신형철 평론가님의 따스한 시선과 글이 좋아서
어찌어찌 꽤 오래전 책인 느낌의 공동체까지 찾아보게 되었다.
20여 년이란 세월의 간격 때문일까.
요즘에는 좀처럼 접하기 힘들거나 잊힌 시인의 이름과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
김경주, 이문재, 황지우 시인부터 몇 해 전 작고하신 허수경 시인의 이름까지 모두 반갑다.
가장 인상 깊었던 글은 '시를 통해 본 사랑의 수학'인데
사랑의 수학(數學)과 관련된 연애시 네 편을 이렇게 나눈 게 참 재미있다.
사랑의 수학 1장 : 1+1+1+1......=0
사랑의 수학 2장 : 1+1=3
사랑의 수학 3장: 1+1=0.5
사랑의 수학 4장: 1+1=∞
어떤 것도 다 말이 되고 수긍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