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면 그제서야 자녀 교육에 관련한 책을 보게 됩니다. 문제는 자녀 교육서를 통해서 자녀 교육에 대한 조언도 얻지만 불안도 함께 얻는다는 점입니다. 이래라 저래라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는 책을 읽다보면 나름 소신 있는 부모들마저도 혼란스럽지요. 『슬로우 육아』는 부모들에게도 필요합니다. 부모들이 안고 있는 고민들을 하나하나 천천히 풀어갈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편집자 주>
부모 역시 배우면서 자라나는 존재다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부모들의 혼란은 시작됩니다.생겨나는 질문도 그에 대한 답도 각기 넘쳐 나지요.
‘얼마나 많은 시간을 엄마와 함께 보내야 할까?’ 에 대한 질문을 하면 어떤 사람은 버릇이 잘못 든다는 이유로 너무 오래 엄마와 붙어 있어서는 안 된다고 하고 또 다른 한편에서는 아이가 엄마와 많은 시간을 접촉할수록 좋다고 말하지요.
아이의 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린아이는 엄마 곁에 누워서 잠을 자야 할까요?’ 아니면 ‘빨리 독립심을 기르기 위해 혼자 잠을 자야 할까요?’ 참 현명하게 대답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렇듯 혼란스럽다면 이 점을 생각하면 어떨까요? 육아 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견해는 유행처럼 변합니다.
분명한 답을 찾기가 어렵지만 확실한 건 교육이라는 건 부모들의 불안한 심리를 이용한 사람들 심하게 표현하여 투기꾼들에게는 잔디가 깔린 훌륭한 놀이터라는 사실이죠. 그들이 내세우는 가정들(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등)과 같은 한 눈에 들어오고 또 많은 이론을 끌어들여 그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는 서로 모순이 되는 가정들이 많지요.
이 땅의 많은 부모들이 교육에 대해 많은 고민과 토론을 합니다. 그럼에도 교육 문제가 별 진전이 없는 건 절대 아이들 잘못이 아닙니다. 물론 부모들이 교육 관련 자격증을 따지 못해서 그런 것도 아닙니다.
완벽한 부모가 아니어도 괜찮다!
오늘날 부모들은 자신이 부모로서 해야 할 일을 완벽하게 하지 못하는 건 아닐까, 걱정합니다.
그래서 부모노릇이 힘들고 지칠 때도 많지요.
자녀와 관련된 문제라면 행여나 잘못될까 전전긍긍합니다.
하지만 걱정마세요.
이런 걱정이야말로 '기우'랍니다.
아이는
모든 것이 최적 상태가 아닌
‘충분히 좋은’ 정도로만 갖춰져도
잘 클 수 있습니다. 물론 ‘중요한 사람’이 될 수도 있고요.
아이들을 믿고 천천히 '슬로우' '슬로우' 따라가 보세요!
완벽한 부모가 되지 못한다는 걱정을 하실 필요가 없답니다!
『슬로우 육아』 중 발췌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