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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에 따라 관심사에 따라 경제학 칵테일을 즐겨보세요!

장하준에게 직접 듣는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5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제학이라고 하면 한 가지, 신고전파 경제학 정도만 알고 있다거나 조금 아는 분들도 케인스, 마르크스 정도는 들어봤지만 다른 사람은 잘 들어본 적도 없는 상황에서 제가 9개나 되는 경제학파를 소개했습니다.

그래서 생각을 한 것이 9개를 다 배우면 좋겠지만 다 하라고 하면 너무 부담스러우니까 관심 있는 이슈에 따라서 필요한 것만 두세 가지 배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 만든 게 경제학 칵테일입니다.

어떤 이슈냐에 따라서 적게는 2가지, 많게는 4가지를 섞어서 이런 것에 관심 있으면 이런 걸 보라는 식으로 리스트를 만든 게 있습니다.

저는 모든 경제학 칵테일을 마십니다. 술은 잘 못 마시지만 경제학 이론이 되면 주당이 되니까요.

제가 이 책에서 소개한 학파들은 모두 상당 정도 연구를 했고요, 제 정치적 취향이 있긴 하지만 (좌에서 하이에크부터. 우에서 마르스크.. 이 부분 삭제 필요) 좌로는 마르크스부터 우로는 하이에크까지 모든 학파를 다 연구했습니다. 마르크스 읽은 만큼 하이에크도 읽었다고 얘기합니다.

저는 (경제학 칵테일을) 다 마십니다만.

이슈에 따라 칵테일 종류가 다른데요, 지금 한국에서는 경제 제도 시스템을 이해하는 게 제일 중요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가 과거 소위 개발독재체제에서 민주화 시기를 거치면서 새로운 경제 체제를 모색해왔습니다. 지난 15년 동안 개방하고 민영화하고 규제 완화하는 등 새로운 모델을 만들려고 열심히 해왔습니다만, 결과는 그리 좋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해 생각을 깊이 해볼 때입니다. 복지 제도는 어떻게 할 것인가, 정부의 역할은 어떤 식으로 재정립할 것인가 등 고려할 사항이 많으므로 이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학파들을 섞어서 보는 게 좋겠죠.

제가 만든 칵테일이 MDKI인데 마르크스주의, 발전주의(개발주의), 케인스주의, 제도주의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유용한 이야기가 많을 것 같아요.

두 번째로 생각해야 할 것은 나름대로 선진국 말석에 끼었다고는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고 특히 중국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생산성을 높이고 경제를 발전시켜야 할 것인가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요.

지금 한국에서 주류적인 생각은 모두 개방하고 시장에 맡겨두면 되지 않겠냐는 것이지만 그건 아닙니다.

물론 강압적인 산업 정책은 가능하지 않고 바람직하지 않은 시점에 왔지만 우리 기업과 정부와 국민이 어떤 식으로 힘을 합쳐서 경제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킬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CMDS 즉 고전학파, 마르크스학파, 발전(개발)주의학파, 슘페터학파에서 기술 혁신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많으므로 CMDS 칵테일을 드시면 좋을 것입니다.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장하준 저/김희정 역
부키 | 2014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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