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표지가 너무 청량해서 그 청량함에 혹해서 읽었는데, 진짜 이 책은 여름에 읽어야하는 책이었어요. 표지는 청량하지만, 내용은 청량함과 거리가 좀 있어서인지, 책 읽으면 머리까지 찡하게 만드는 아주 차가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훅하고 들이키고 싶어집니다. 실제로 무지 만들어 먹었어요. ㅎㅎ 처음에는 장편이라 생각했는데, 챕터가 넘어가면서 단편인가? 하다가, 읽다보니 한 챕터당 하나의 작품으로 봐도 좋고, 전체를 한 그림으로 봐도 무방한 그런 글이었어요. 암튼, 처음엔 아담한 책 사이즈를 보고 한두시간정도 예상하고 금방 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