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블로그

리뷰 모바일 작성글 내가 아끼는 모든 이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우리는 하나뿐인 유일무이한 인생에서 최종의 목적을 항상 행복이라고 말하는데 인간이 최종적으로 다다르는 그 목적지가 사실 죽음이다. 목적지가 ‘끝’에 있고, 인간의 끝에는 공통적으로 죽음밖에 없다. 이처럼 중요한데 모르고 살고 있고, 또는 모른 척 살고 있고, 깊숙이 생각해 보지도 않은 사실이다. -‘본문’ 중에서-나처럼 세상 모든 사람들은 다 겪어도 나는 안겪을 일인것처럼 모른척 살다가 넋놓고 아빠를 잃은 사람부터 어렴풋이 짐작은가지만 감히 자세히 들여다 볼 자신이 생기지 않는 사람까지. 내가 아끼는 모든 이들에게 한권씩 선물해주고...

2019.02.21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

            애들은 마루에 누워 만화를 보며 밍기적거리고 있고, 난 입으로 빨리 옷입으라 외치면서 이 책이 궁금해 들춰보던 아침.   ​ 빨리 읽고싶어 안달나던 것도, 하루 이틀만에 책 한권을 후딱 읽은 것도 참으로 오래간만이다.     아이들의 땀 내음과 하얗게 자라나는 손톱과 낮잠 후의 칭얼거림과 작은 신발들. 그 시간들은 모두 어떻게 기억될까? 기억하면 그 일상들을 온전히 간직...

2017.05.29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어른의 맛

      2시간정도 여유시간이 생겼다. 이미 커피는 2잔마셔서 카페는 가고싶지않고, 회사에서 머리 띵하게 열받는 일도 있었고. 평소 혼자 생맥주마시며 책보는 로망?이 있었는데 그걸 어제 처음 이루어봤다!   대놓고 술집같은 이자까야밖에 없어 실망하려던 찰나 라멘집을 발견.         "우월감이지요. 이렇게 일찍부터 와서 당당히 마시고 있다는..." 딱히 어려워할 사람도 없는데 왠지 모르게 죄송스러운 기분이 든다. 하지만 ...

2017.04.25 공감 횟수 0 댓글 수 1

리뷰 혼술 땡기는 날

       '혼술 땡기는 날'이라는 만화책에 나오는 파나슈. 레몬에이드에 맥주를 넣어 만든다는 파나슈, 올 여름에 도전해봐야겠다!!     할머니집에서 저녁먹고 집에 돌아와 애들 욕조에 넣어놓고 이제 한모금 마셔볼까하는데   ​ 엄마엄마 계속 찾아. 둘이 오지게 싸워. 싸우더니 결국 목욕놀이 안하고 그냥 나오겠대 ㅜㅜ     결국 애둘 머리감기고 씻기고 테이블에 다같이 앉아 그제야 와인과 카...

2017.03.27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하나도 안 떨려!

    아이가 커가는 과정을 지켜보면 내 유년시절을 다시금 되돌아보게 된다.    외모만큼이나 셩격이 나랑 판박이인 딸이라 더더욱 그렇다.     선생님과 친구들 앞에서하는 장기자랑이나 큰 발표회까지 가슴이 떨리던 순간이 왜그렇게 자주 찾아오던지. 결국 어찌어찌 해내긴 하지만 내 순서가 돌아올때까지 공포에 가까운 벌렁거림이란!!       이 책의 주인공 역시 장기자랑을 앞두고, 괜찮다 연습 많...

2017.03.03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온전히 나답게

  이런 제목의 책을 쓴 주제에 미안한 얘기지만, 나는 '나답다'거나 '자신답다'는 말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솔직히 책이나 영화 같은 걸 보다가 '자신' '자신' '자신'이라는 말이 너무 많이 나오면 질식할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다.     프롤로그 첫줄만 보고도 아 내 스타일이구나 싶었던 에세이를 오랜만에 만났다.   최근에 우연히 발견한? '오키나와 반할지도'도 좋았지만 그건 여행서라 분류될테고 이런 가벼우면서 재밌고 공감되고 웃으며 생각할 거리를 주는 ...

2016.12.22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오키나와 반할지도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하고는 책을 펼친지 채 5분도 지나지 않아 제목대로 반해버리고 말았다.   ​ 소설가이자 때때로 여행하고 글을 쓰는 언니랑 전직 잡지 에디터이자 카페 <한옥길을 타박타박> 주인인 동생이 작은 출판사(출판사 이름도 귀엽게 '해변에서 랄랄라')를 열어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한다.     카페 이름이 아무래도 낯익어 찾아보니 무려 2011년도에 다녀온 전주 그 곳이 맞았다.   ...

2016.11.04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sunday morning with madeleine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없는 솜씨로라도 빵을 굽고 싶어진다. 작은 집안에 온기를 불어넣고 싶어서겠지.   더불어 오븐에서 빵이 구워지고 있는 동안 거실에서 아이들이 복닥거리며 놀고 있다면, 이보다 따듯하고 평온한 풍경이 또 있을까.     늘 하던 방법대로만 빵을 만들어왔는데 새책이 생겼으니 없는 솜씨에 멋 좀 부려봐야겠다 :)   &nbs...

2016.11.01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모든 요일의 여행

                하다못해 운동화 한 켤레가 사고싶으면 지나가는 사람들 발만 쳐다보게 되고, 아기가 갖고 싶어지니 임산부가 원래 이렇게 많았었나싶게 임산부들만 눈에 띄고, 못하던 운전을 하게 되니 도로 위 자동차 흐름이라던지 사람들 운전습관 등이 보이기 시작한다.       여행지도 마찬가지. 누가 다녀왔다더라, 한번쯤 나도 가보고싶다했던 곳과 단 한번이라도 내가 직접 가서...

2016.08.04 공감 횟수 2 댓글 수 0

리뷰 조금만

                    '동생'과 관련된 많은 그림책이 있지만, (내가 본 책들 중에서는) 제일 따뜻하다. 따듯하다해도 첫째 생각만 하면 마음이 뭉클하지. ​ 어린 아가 동생때문에 시장갈 때 엄마 손 대신 엄마 치맛자락을 조금만 붙잡고 가고 어린 아가 동생때문에 혼자 우유를 따라 마시고 어린 아가 동생때문에 혼자 옷을 갈아입고 어린 아가 동생때문에  혼자 머리를 묶고 ...

2015.08.19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모든 요일의 기록

              나에게 인생을 잘 살 수 밖에 없는 기본기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 기본기를 키우기 위해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사진을 찍고, 여행을 다니고, 뭔가 끊임없이 하고 있다. 가족 모두 잠든 고요한 밤을 기다렸다가 읽을 때나 아이들과 북적북적하는 정신없는 틈에 읽을 때나 다 좋았다. ¶참으로 이곳에는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 아니 '지금'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은 올 것이 아니다. 이곳은 내일의 행복을 '준비...

2015.08.19 공감 횟수 1 댓글 수 0

리뷰 내 옆에 있는 사람

            보통 글이 좋거나 사진이 마음에 들거나. 둘 다 좋은 책은 은근히 흔치 않은데 이병률 시인 책은 늘 둘 다 좋다. 특히 이번 책은 소제목들이 하나같이 다 詩같다. ​ -조금씩 다르지만 그것이 크게 다른 날들 -인생에 겉돌지 않겠다는 다짐은 눈빛을 살아있게 한다 -세상의 여러 맛을 보려고 사는 것 같아서 -어지간히 따로가 아름답겠습니다 -그토록 무섭고도 지랄맞은 꽃 -가슴에 명장면 하나쯤 간직하기 위해 여...

2015.08.19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채소 한 그릇

      '채소 한 그릇' 책을 보내주신다 했을 때 제목만 듣고  채식주의자의 요리책 정도로 생각했었다. 막상 받아보니, 1년간 제철 채소를 찾아내 그 계절에만 맛볼 수 있는 요리를 만들어보고 완성한 요리책이었다. 제철 채소가 주된 식재료인셈.             햇감자나오는 요즘에 만들어먹으면 맛과 비쥬얼 모두 훌륭할 감자그라탱       연어인 줄...

2015.07.30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불편하고 행복하게

      오랜만에 생활밀착형 만화를 봤다. 생활밀착형 만화는, 내가 이름 붙인 것이고 작가는 시골 만화 에세이라 일컫음.       문득 헷갈렸다. 순전히 나의 선택인 건지 아니면 도시생활에 적응 못하고 도망가는 모습인지... ​ 그야말로 생활고에 시달린 부부가 서울을 떠나 포천에 집을 얻었다. 출퇴근하는 직업이 아니니 굳이 서울에 살 이유가 없고, 속 시끄러울 일 없는 조용한 곳이면 그림 작업하는데 도움이 될거란 생각에 선택한...

2015.07.30 공감 횟수 0 댓글 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