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정도 여유시간이 생겼다.
이미 커피는 2잔마셔서 카페는 가고싶지않고, 회사에서 머리 띵하게 열받는 일도 있었고.
평소 혼자 생맥주마시며 책보는 로망?이 있었는데 그걸 어제 처음 이루어봤다!
대놓고 술집같은 이자까야밖에 없어 실망하려던 찰나 라멘집을 발견.

"우월감이지요. 이렇게 일찍부터 와서 당당히 마시고 있다는..."
딱히 어려워할 사람도 없는데 왠지 모르게 죄송스러운 기분이 든다.
하지만 그것을 능가하는 감정은 우월감이다.
아무도 모르게 나만 사치를 부리고 있다는 특별함이다. 캬, 좋다.
기가 막히는 술맛에 자랑스러운 기분이 더해진다.
-'어른의 맛' 중에서
어쩜 읽기 시작한 책이 어제 그 상황에 딱 맞는 내용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