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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감독님께서 10년 전 태국에서 카메라 잃어버렸던 주인에게 카메라 찾아주신 이야기 읽음. 카메라의 주인은 태국으로 신혼여행을 갔다가 쇼핑몰에서 카메라를 잃어버렸는데 그걸 네덜란드 부부가 주워서 주인을 찾아달라며 히딩크 감독님께 부탁을 했다고 함. 카메라 속에는 인천 공항을 배경으로 찍은 부부의 사진과 한복을 입고 찍은 사진이 담겨 있었고 히딩크 감독은 그 카메라의 주인이 한국 사람임을 확신했다고 함. 그래서 주인 찾기에 나섰고 기사가 나간 후 6시간 만에 드.디.어. 그 주인공을 찾았다!!!!! 와아, 정말 이런 일이 가능하다니ㅎㅎ 아, 정말 따뜻한 느낌 폴폴 난다^^

 

 

히딩크 감독님은 정말 한국을 사랑하시는 것 같아 마음이 뭉클해짐ㅠㅜ 그리고 2002년 월드컵의 추억도 생각나구. 벌써 20년이 흘렀다니 아, 정말 시간 너무 빠르다ㅠㅠ 근데 그 카메라 주인이 학교 선생님이셔서 방과 후 수업 하시면서 제자들에게 히딩크 감독님께서 자신이 잃어버렸던 카메라를 찾아주셨다고 했더니 아이들 반응 “히딩크가 누구예요?” 아핰핰학학하하하하, 아니 히딩크 감독을 모...른..다...구??!! 근데 그 학생들 2005년생들이라고 함. 아니 그럼 그 학생들은 2002년 월드컵 때 이 세상에 없었던 거고, 우리가 월드컵 4강 했을 때의 그 행복과 환희를 모른다는 거네, 아 정말. 그러고 보니 둘째, 셋째 조카도 2002년에 이 세상에 없었고. 첫째 조카는 그때 완전 애기여서 빨간 옷 입히고 머리에 빨간 두건 씌워서 데리고 나갔던 기억이 난다. 아, 정말 추억 돋네. 그때 다들 붉은색 티셔츠 한 두 개씩은 가지고 경기 있을 때마다 그 옷 입고 같이 모여서 경기 보고 응원하고 했는데...아 그때가 너무 그립다ㅠㅜ


코로나 발생하기 전에 할머니 집에 모여 축구 경기 같이 보면서 응원한 적 있는데 그때 애들이 너무 즐거워했는데 이젠 그런 추억을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하니 마음 아프다. 그때 셋째 조카가 너무 즐거워하면서 up되어서 열심히 응원하고 나한테 쪽지에 태극기까지 그려줬음. 얘는 시크한데 또 열정적이어서 귀여움ㅎㅎ 아핰핰학학학하하, 정말 내가 나이를 많이 먹은 거니 너네가 너무 어린 거니. 나 자야 하는데 히딩크 감독님 기사 읽고 완전 추억 소환해서 이 야밤에 옷장 뒤져 그 시절 그 붉은색 티셔츠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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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흙속에저바람속에

    위풍당당님께서 소개해주신 기사 내용이 참 드라마틱한 것 같습니다. 히딩크 감독과 한국의 인연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으로 올려주신 붉은 악마 티셔츠를 보면서 2002년의 저를 되돌아보기도 했네요. 월드컵이 한창일 때, 서해교전이 일어났고 순국한 해군들 영결식에 참석했던 그날의 기분이 이따금 떠오르거든요. 다른 얘기일지도 모르지만, 20년 가까이 된 티셔츠가 아직도 그 빛깔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도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답니다.ㅎㅎ;;
    이렇게 위풍당당님의 근황을 알 수 있어서 좋았구요.^^ 위풍당당님, 따뜻한 연말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2021.12.07 17:07 댓글쓰기
    • 위풍당당

      아, 맞아요 저는 월드컵 때문에 2002년을 행복했던 시간으로 기억하는데 2002년은 서해교전이 일어났던 해이기도 하네요ㅠㅜ 같은 시간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저마다 다른 일과 감정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흙속에저바람속에님께서는 그때 순국하신 분들의 영결식에 참석하셨다니... 시간은 생각보다 빨리 흐르는 것 같고 사람들에게 저마다 다른 의미로 다가올 수 있음을 생각해 봅니다.
      벌써 12월입니다. 어쩌면 이럴 때는 시간이 빨리 흐르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 이렇게 시간이 흐르는 게 좀 허무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흙속에저바람속에님께서도 따뜻하고 행복한 올해 마무리를 위해서 힘차게 고고하시기 바랍니다 :)

      2021.12.07 20:48
  • 스타블로거 삶의미소

    "히딩크가 누구예요"에서 빵터짐요 ㅎㅎ 선생님이 애들한테 자랑하려다 당황했을 상황이 그려지네요 ~~ 히딩크 감독에 열광하던 그때가 그러고 보니 결혼전이네요 ㅎㅎㅎ 나에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구만요
    위풍당당님 덕분에 아~주 오랜만에 20대 시절을 추억해보게 되네요 ~~
    한동안 따뜻하더니 갑자기 쌩해졌네요 ~~ 남은 한 해 따뜻하게 잘 마무리하시는 좋은 시간 가지시길 바랍니다 ^^

    2021.12.12 23:08 댓글쓰기
    • 위풍당당

      아, 그러니까요. 히딩크 감독님께서 카메라를 찾아주신 거면 정말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자 자랑할 만한 일인데 그걸 아이들이 몰라주네요ㅎㅎ 저도 조카 녀석들한테도 기회 되면 물어 보려구요. 그렇게 즐겁고 행복했던 추억들이 그냥 휘리릭하고 떠오르더라구요. 삶의미소님 말씀처럼 와, 오늘 너무 춥습니다. 끔찍했던 2021년을 상쇄할 만큼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들로 올 한해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

      2021.12.1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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