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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ONE

[도서] ALONE

줌파 라히리 등저/나탈리 이브 개럿 편/정윤희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3점


외로움은 인간의 본성에 깊이 뿌리내린 감정이다. 그러나 외로움은 단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타인과 소통하고 협력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심지어 자기 마음에게도 외면당하며 괴로워한다.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관계를 지향하는 인간이 외로움을 겪는 게 다소 모순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외로움은 흔한 현상이 되었다. 왜 그럴까?

 

"ALONE"은 이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 22명이 외로움에 대한 경험을 담은 책이다. 자전적 에세이다. 그들은 외로움의 원인과 영향, 그리고 극복 방법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하고 공유한다. 그들은 다양한 주제와 관점으로 그들을 바라보는 이들의 공감을 심도 있게 이끌어낸다.

 


 


 

누군가는 친밀한 관계를 경험한 후에 여성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그 여성이 독립심이라고 생각했던 충만함이 어느샌가 공허한 고독으로 변해버린다. 그는 새로운 남자가 그의 공허함을 채워줄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여자 혹은 남자, 인간은 그저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상대를 이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정도로 이기적으로 상대방을 소모한다.

 

또한 인간은 내 몸과 마음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생각 없는 만남으로 스스로 고갈시킨다. 인간이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인간은 이렇다. 그리고 인간은 자신의 삶에 의미와 가치를 찾지 못하고, 외로움과 고통에 시달린다. 하지만 인간이라서 그렇다.

 


 


 

책에서는 가족, 친구, 남편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숙명적이고 이질적인 외로움을 작가의 이야기로 독자들을 공감하게 한다. 그녀들의 내면 이야기는 단지 자신의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 여성이 직면하는 어려움과 갈등을 담고 있다. 여성은 자신의 삶과 취향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싶지만,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충실한 자유를 얻기는 어렵다.

정갈함으로 하루의 슬픔을 씻어낸다.

여성은 자신의 몸과 마음을 존중하고 사랑해 주는 남자를 만나야 하고, 남편과 아이, 가족과 사회에서 자신에 부여한 역할을 여전히 묵묵히 수행해야 한다. 여성은 자신의 가치와 존엄성을 인정받고 싶지만, 사회는 그녀들에게 무관심하고 외면할 뿐 아니라, 가혹하게 그들의 임무를 강요한다.

 

이 책은 여성들에게 주홍 글씨처럼 각인된 사회적 통념에서 외로워하는 그녀들에게 격려를 하고 있다. 자신조차도 외면하는 내면과 관계에 집중하고, 인간의 근원적인 갈망 즉, 자유를 찾으라고. 그들은 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이해하고, 다른 이들과의 친밀하고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맺어야 한다. 여성들은 공적인 영역에서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고 협력하며,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일에 참여를 통해 여성의 자유와 존엄성을 실현할 수 있다. 이러한 것들로 수동적으로 학습된 역할이 주는 외로움과 고독에서 벗어날 수 있다.

 

"ALONE"은 외로움에 대한 솔직하고 감동적인 단편 모음집이다. 작가들은 외로움의 다양한 얼굴과 원인을 보여주고, 외로움과 고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외로움을 겪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고, 외로움과 고독에 굴복하지 않고, 인간으로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되찾으라고 권한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제 주관대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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