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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체제에 맞선 아나키스트,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
불령선인으로 말 안 듣는 조선놈 중 가장 버릇없는 조선놈
사형이 선고됐다.
“재판장 수고했네.”
박열은 그렇게 말했고 가네코 후미코는 만세를 불렀다.
그들은 그렇게 사형을 쟁취했던 것이다.
그때 박열의 나이 스물 둘, 가네코 후미코는 스물의 아나키스트였다.
‘나는 개새끼로소이다’라고 시작되는 시가 일본 유학생들이 펴낸 잡지 [조선청년]에 실렸는데 박열이 쓴 이 “개새끼”를 가네코 후미코기 읽으면서 이들의 운명적인 사랑은 시작된다.
조선의 청년과 일본 여인의 불같은 사랑과 무정부주의 사상을 가진 동지적 연대감으로 그들은 천황제를 무너뜨려야겠다는 사명감을 가진다. 그 일환으로 천황부자를 폭살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폭탄을 구입하려는 과정에서 관동대지진이 터진다. 대지진으로 인해 폭동과 살인, 방화 등 엄청난 혼란이 일어나는데 이 혼란을 틈타 일본 경찰과 민간조직인 자경단은 조선인들을 무더기로 학살하는 만행을 저지르고도 모든 책임을 조선인들에게 뒤집어 씌워 버렸다. 그때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도 체포되는데 조사과정에서 천황부자 폭살계획이 밝혀지고 대역사건으로 기소가 되면서 지루한 재판이 시작된다.
그리고 재판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가 발생하고 신문과 잡지가 대서특필하는 사건들이 전개되면서 일본 사회의 관심을 집중 시켰다. 이들의 재판 과정에서 일본 열도를 뒤흔든 사상 초유의 스캔들이 폭로된다. 또한 가네코 후미코의 자살에 대해서는 옥중 임신설이 터져 나와 타살의혹까지 더해져 야당 국회의원들은 이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희대의 사건으로 남겨지게 된다. 박열 영화를 만든 이준익 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영화는 90% 실화라고 말할 정도로 재판 과정에서 희한하고 기묘한 사건들이 발생하고 두 사람의 너무나 당당하고 냉철한 이성과 기개로 재판부와 맞서는 것을 보는 젊은이라면 피가 끓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잡지 형태나 잡학사전식으로 정리하면서 그 당시 단가로 불리는 하이쿠 형식의 간결한 시를 여러 편 실었으며, 부족한 부분은 사진을 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진평전의 성격을 가미했다. 따라서 이 책은 사진만 봐도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생애와 사상을 읽을 수 있으며 그들의 문학적 능력과 소양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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