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는 전쟁의 시대야. 환율과 주식 가치는 급변하고, 금융위기설이 끊이지 않으며, 기업의 구조조정과 공공재의 민영화 논란이 입에 오르내리고 있지. 현 정세를 열렬히 옹호하는 것도, 극렬히 반대하는 것도 전체에 비하면 소수에 지나지 않네. 그들의 의견이 세상을 움직이게 할까? 아닐세. 세상은 움직이지 않아. 왜냐하면 우리 같은 사람들 때문에. 우리 같은 사람들이 움직일 때 세상은 비로소 변화하게 되는 거네. 세상이 위험에 빠지지 않게 하려면 우리가 우리로 남아야 하네. 이 보이지 않는 전쟁에서 우리는 자네가 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