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시대를 거친 조선은 아직 안정화 되려면 갈길이 멀다. 1차 왕자의 난이 이복형제 사이의 싸움이었다면 지금은 동복형제 사이의 싸움이었고(80p) 그것은 결국 태조 이후에 잠시 잠깐 그저 시기만 메꿔주는 정종가 차지했다가 바로 태종 시대로 넘어오게 된다. 가족들끼리도 형제들끼리도 믿지 못하는 사이를 만들어 주는 권력. 왕이라는 것이 그렇게 대단한 자리였던가. 자꾸만 다시 되새기게 된다.
1. 자리를 잡아가는 조선시대
태종 시대로 넘어온 조선은 안정을 찾는 듯이 보인다. 특히 태종 시대에 이르러서는 여러가지 법들이 만들어 지고 있었던 법들이 바뀌게 되는데 양반이 노비를 천명 이상씩 소유하고 있던 시절. 무조건 어미의 신분을 좇아 노비가 되어야만 했던 자식들은 노비종모법을 노비종부법으로 바꾼 태종의 법개혁으로 인해서 아버지의 신분을 따라 갈 수 있게 되었다.
결국 노비는 줄었고 양인들이 늘어가는 계기가 되었다. 백성을 생각하지 않는 왕이 왕일 수 있을까. 백성들이 잘 살아야만 왕도 자신의 위치를 고수할 수 있는 것이 아닐가. 태종은 백성들을 생각하고 그들을 잘 살게 만드려는 정책을 펴냈다.
2. 일본식민사관은 바꿔야 한다.
특히 중점적으로 보이는 것은 내가 알고 있던 역사가 제대로 된 역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학교다닐 때 국사과목을 배웠고 분명 열심히 외웠던 4군 6진 정책이 우리나라 역사가 아닌 일본의 학자들에 의해서 조작이 된 것이라는 글을 읽을 때 그것이 진정 사실인가 싶어서 다시 한번 집중을 해서 읽게 된다.
분명 조선의 북방강역에 대해 학교에서는 세종의 4군 6진 개쳑으로 압록강에서 두만강까지 확장되었다고 가르쳤다. 그런데 이것이 일본식민사학자들이 왜곡한 우리 역사를 지금껏 추종하고 있는 것이라니.(344p) 저자는 이 사실을 두고 설명을 하고 있는데 조선의 국경선이 세종때 확장되었다는 것은 고려시대의 국경선이 그쯤이었다는 것을 전제로 하지만 이것은 일본의 식민사학자가 조작한 내용에 불과하다고 한다.
태종은 북방지역을 두고 명으로 사신을 보내어 자신들의 국경의 위치를 명확히 하고자 했고 결국 그 때 당시 요동땅이 조선 강역임을 그들도 인정했다. 즉 그 때 당시 조선과 명나라는 철령과 공험진을 국경으로 인정했다(348p) 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미 태종때 국경이 결정되어 있었다는 결론이 나는 것이다.
우리는 학교 다닐때 무엇을 배웠던가. 국정교과서 단 한종으로 배웠던 폐해가 여기서 드러나는 것인가. 지금은 여러가지 국사 교과서가 있다. 그 여러가지 교과서들중에서 이 사실을 인정하고 있는 것은 어느 책일까. 지금의 우리 청소년들은 어떤 내용의 역사를 배우고 있는 것일까. 나와 같이 잘못된 길을 가는 학생은 없을까 심히 궁금해진다. 제대로 된 올바른 역사관을 가진 교과서가 완성이 되었으면 좋겠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다섯살짜리 꼬마가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주장하며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았다. 하와이는 미국땅, 대마도는 일본땅,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가사에 적혀있다. 이 대마도가 우리땅이었다는 것을 그 꼬마는 알고 있었을까. 고려 시대에도 왜구들은 번번히 남의 땅을 침입했고 태조가 조선을 건국하고 난 이후 조금 줄기는 했어도 그들은 여전히 위협적인 존재였다.
조선으로 오기 힘들어진 그들은 대마도를 침입했고 그 곳을 배경으로 해서 우리는 그들과 전투를 벌여야만 했다. 태종 당시 대마도정벌에 나섰던 우리 조선은 결국 그들을 물리쳤고 대마도를 우리땅으로 만들었다. 그 이후 어떤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서 대마도가 일본땅으로 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미 대마도는 일본땅으로 공식화되어 있는 만큼 독도를 가지고 자꾸 분쟁지역으로 삼으려고 하는 의도는 없어야 한다.
3. 안정화 시킨 조선을 물려주고 싶었다.
태종은 조선을 세종에게 넘기기 전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서 정세를 안정시키려고 노력했다. 자신의 일가친척들까지도 척결하면서까지 말이다. 비록 안타까운 죽음들도 존재했지만 그것이 세종이 조선을 치리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생각으로 태종은 자신이 임기를 마무리했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갑자기 죽음을 맞이한 태종. 왕자의 난으로 인해서 빼앗다시피 한 왕위였지만 그는 나름대로 훌륭한 업적을 이루고 왕위를 넘겨주었다. 이제 우리도 모두가 다 알고 있는 그 세종이 뒤를 잇게 된다. 바톤을 넘겨 받은 세종의 업적은 우리가 알고 있는 한글 외에도 또 어떤 면들이 부각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