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영역이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선행학습은 더욱 강화가 되었다. 그러다보니 고등학교 들어가기 전 어느 정도 그래머는 완료가 된 상태일 경우가 많고 모의고사에서는 문법이 그리 큰 비중이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독해에 밀리는 경우도 더 많다.
하지만 내신은 다르다. 아무래도 내신문제에서는 문법의 비율이 높을때가 많다. 모의고사는 유형이 정해져 있어서 그 유형대로 문장의 길이나 단어로서 조절이 가능하지만 내신의 경우 다양한 틀 안에서 자유롭게 나오다 보니 더욱 그렇게 되는 것 같다. 물론 기본적인 문법문제만 나오던 중학교 문제와는 또 다르기 때문에 가능하면 빨리 적응할수록 내신에서 고득점을 기대할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책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영문법 책이다. 고등학생들의 경우 어떤 문법책을 사용해야 하는지 막막할 때가 많은데 그런 점을 꿰뚫은 것이라 볼수 있다. 기본적인 챕터 구성은 다른 문법교재들과 그렇게 차이점이 드러나지 않는다. 가장 기본적인 것을 설명하고 있어서 굳이 고등이라는 말에 매이지 않고 실력이 중상 이상인 중학생 교재로 사용해도 무방할 정도이다.
차이점은 뒤쪽 문제구성이다. 서술형 연습을 통해서 따로 라이팅 교재를 사용하지 않아도 좋을정도로 탄탄하게 잘 구성되어 있다. 내신 대비에서 서술형 비중이 높은 것을 생각하면 탁월한 구성이라 할 수 있다. 그것 뿐인가. 뒤쪽에 별도로 워크북을 구성해서 서술형을 더욱 단단히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두었다. 기존의 문법책들이 문제 위주인 것을 생각한다면 차별화가 되어 있는 셈이다.
실전 모의고사를 통해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게 해두었지만 여기에도 서술형 문제가 따로 뒤쪽에 나와있다. 그야말롸 완벽한 서술형을 완료할 수 있게 구성해 둔 것이다. 이 정도라면 여러 번의 반복을 거쳐서 확실하게 문법을 끝낼 수 있지 않을까. 한권으로 영문법을 완성하고 싶거나 조금은 더 샐틈없는 문법 다지기에 좋을 그런 교재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