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있어서 가장 최고의 성형은 다이어트라는 이야기를 누구라도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연예인들이 성형을 하고 난 후 알리고 싶지 않은 상황에서도 가장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변명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새해 계획을 이야기 할 때 가장 먼저 꼽는 것이 다이어트이기도 하며 누구나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는 것중의 일순위이기도 하다. 그만큼 사람들은 자신의 몸매에 관해서 관심이 많은 편이다.
다이어트라는 것이 꼭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건강에 문제가 될만큼 초고도 비만인 경우에는 그냥 두면 죽음으로 갈 것이 뻔한데 어떻게 해서라도 살을 빼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저마다 살을 빼는 이유는 다양할 것이다. 물론 남들에게 보여지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경우에는 예쁘게 보여야 하기 때문에 살을 빼는 것이 일이 되었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일반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자신의 만족에 의해서 살을 빼고 싶어하는 것이다. 건강상의 이유가 있다 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이쁘게 보이고 싶다는 것 그것이 아닐까.
저마다 자신의 관점에서 이야기 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인터뷰 기사같은 느낌의 이 이야기는 한 사람 아니 정확히는 두 사람에 관한 그들의 생각을 보여준다. 학창 시절 뚱둥했던 한 아이에 대해서 말하는 건가 하고 보면 어느새인가 이야기는 그녀의 아이에게로 향한다. 자살을 한 것으로 드러나는 딸의 죽음. 아이를 만났던 의사는 분명 이 죽음 뒤에는 무언가 석연찮은 미스터리함이 있음을 알고 이 사건을 조사해 보기로 작정한 듯이 보인다. 이야기가 저마다 자신의 생각만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모두 통합해서 이해해야 하는 것은 온전한 독자의 몫이다. 그렇게 함으로 다양한 이야기의 완성이 그려질 수 있겠다.
그녀와 그녀의 딸은 모두 마르지 않은 그런 몸매를 가지고 있얻었다. 그렇다고 그것이 단점이 되지는 않았다. 엄마인 그녀는 자신이 비교가 되는 것을 싫어했지만 딸인 그 아이는 덩치는 컸어도 동아리 활동을 하고 친구들과 잘 지내는 등 충분히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그 아이가 자살을 한 것은 무슨 이유일까.
한 사람의 이야기는 또 다른 사람으로 연결되고 그 연결은 또 다른 이야기로 이어진다. 인터뷰 당하는 사람들이 모두 달라서 전개되는 방식이라던지 말하는 어투도 다양하다. 번역 작품에서도 그런 특징이 드러나게 편집이 되어서 그런 부분들이 독자들에게 편하게 읽는 가독성을 준다고 생각 되어진다. 아름다움과 추함. 그 기준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뚱둥함과 마름. 그 기준은 또 무엇일까. 이 세상 어디에선가는 뚱뚱한 사람들이 더 인정을 받는 곳도 있고 기형적으로 목이 긴 사람들이 인정을 받는 곳도 잇다. 자신들만의 기준으로 인해서 기형적으로 목이 길어진 경우이긴 하다. 결론은 자신만이 알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내 기준은 내가 정한다. 그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