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두 영화를 섞어 놓은 듯한 느낌이랄까.
<누구나 비밀은 있다>와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집들이를 핑계로 모인 어린 시절 친구들 모임.
부부모임이라고 하면 되겠지만 제일 마지막에 온 친구는 애인이 아프다는 핑계로 혼자 왔다.
한 집을 배경으로 방이나 화장실 베린다 등을 오가며 이루어지는 촬영이라 연기에 그리 어려움을 토했을 것 같지는 않다. 단 이 영화는 그런 액션들 보다는 사람의 감정변화에 중점을 두어 봐야만 하는 그런 작품이다.
원래는 이탈리아 영화였고 단 기간에 많은 리메이크를 만들어 내며 기네스북에도 올랐단다.
연기 잘 하는 배우들을 다 모아놨음에도 불구하고 나 연기하고 있어요~를 너무 잘 보여줘서 몰입은 그냥 그랬던.
변호사가 직업인 유해진도 그의 아내인 염정아도 정신과 의사인 김지수도 성형외과 의사인 조진웅도 레스토랑 주인인 이서진도 수의사인 송하윤도 하나 같이 다 연극을 하는 것 같이 보여졌다. 차라리 연극이었으면 더 재미있었겠다는 생각.
사람의 모든 정보를 다 가지고있다시피한 스마트폰.
당신은 지금 어디까지 누구에게까지 스마트폰을 보여줄 수 있을까.
누구나 비밀은 가지고 있기 마련이고 그 비밀은 지켜지라고 있는 것. 드러나는 순간 모든 것이 지옥이 될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