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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로마사

[도서] 10×10 로마사

함규진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이 책을 읽고 나서야 알았다. 세계사에서 로마를 빼고는 아무 것도 설명을 할 수가 없다는 것을 말이다. 그만큼 로마라는 존재는 세계 역사상 그리고 아시아까지도 영향을 마쳤던 가장 큰 대제국이었으며 그만큼 역사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위대한 인물들이 많았으며 뛰어난 사상들을 남기기도 했고 여전히 남아 있는 건축물들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한국 사람으로서 한국 역사도 다 모르는데 굳이 남의 역사인 로마사까지 알아야겠냐고 누군가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그 생각이 달라질지도 모른다. 인류의 역사에서 로마를 빼놓고는 생각할 수 조차 없으니 말이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법도 로마의 법을 기반으로 해서 제정된 것이고 세계 공용어인 영어도 로마자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고 내가 믿고 있는 기독교라는 종교 뿐 아니라 우리가 아플 때 가는 병원까지도 모두 로마가 그 역사의 원천이라면 당연히 로마를 알아야만 하는 것이 인간의 역사를 알아가는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방대한 역사를 다 알 수는 없는 법이지는 않는가. 자칭 전문가가 아니라는 저자는 이 길고 거대한 역사를 딱 10개의 부로 나누었고 그것을 또 각 열 개의 소그룹으로 나누었다. 제목 그대로 딱 100개의 이야기가 들어 있는 셈이다. 굳이 처음부터 차례 지켜가며 읽을 필요도 없다. 이 책의 구성은 연대기 순이지만 그렇지 않아도 상관없다는 소리다. 로마에 어떤 인물이 살았느지 궁금하다면 앞의 1,2,3부를 유심히 보면 된다. 영웅과 황제와 여자들이 나와 있으니 말이다. 로마 시대에 어떤 책이 유행이었는지 그리고 아직까지 남이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면 7부의 로마의 책 편을 보면 된다. 골라 먹는 재미가 아주 쏠쏠한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눈에 가장 잘 보이는 로마의 건축이 나오는 4부에 가장 관심이 갔다. 로마하면 콜로세움 아니던가. 나 또한 그곳에서 사진을 찍었다. 그때 당시는 그렇게 거대한 줄 몰랐으나 사진에 보는 콜로세움은 내 생각보다도 훨씬 더 거대했다. 출입구가 80개나 된다는 것은 이미 익히 알고 있었지만 입장과 착석에 30분이 걸리지 않았다니 그곳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건축되었는지를 잘 알 수 있다. 사실 이런 식의 원형 극장은 로마 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크기의 차이만 있을 뿐 비슷한 구조를 발견할 수가 있었다.

 

그리고 지하 교회 카타콤, 가이드를 따라 다녀야만 한다는 그곳이었다. 정말 깜깜하고 좁고 숨이 막히는 곳이었다. 가이드를 따라 다니지 않으면 길을 잃어서 나중에 구출도 할 수 없다는 그런 곳이었다. 그곳에서 사람들이 살았다니 정말 대단하다 싶은 그런 곳이었다. 그 곳에 관한 설명도 본문에 존재한다.

 

카라칼라 욕장에서 대한 설명도 관심도가 증가한다. 아무래도 직접 본 곳에 대한 흥미가 더 동하는 법이다. 그때 당시에 관심을 가지고 막 둘러보고 사진을 찍었어도 더 자세한 설명을 책으로 읽으니 그 당시의 상황에 대해서 잘 알 수 있게 된다 .그런가 하면 아야소피아의 건물에 대해선 약간의 의구심을 가지게 된다. 내가 본 것은 분명 터키 지금의 튀르키예에서였다. 그런데 왜 이 건물이 로마의 역사를 설명하는 여기에 속해있는가 하는 의문이다. 잊었다. 그 당시에 로마가 어디까지 영토를 확장했는지를 말이다. 로마는 지금 생각하는 이탈리아의 로마가 아니었다. 넓게는 영국까지도 로마의 땅이었고 튀르키예도 당연히 로마의 땅이었다는 것을 말이다. 그러니 여기에서 아야소피아가 설명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곳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잠시 생각해본다. 겉으로 보기에도 우와 소리가 절로 나올만큼 멋진 곳이었고 내부도 그러했다. 지금보다 그때는 더욱 화려하고 멋졌을 것이다. 성당이었다가 박물관이었다가 이슬람 사원이었다가 부침이 심했던 곳이었다. 부디 그곳이 오래도록 본 모습을 유지하며 잘 보존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앞서도 설명했듯이 지금의 우리가 가지고 있거나 누리거나 하는 대부분의 기반이나 바탕은 로마에서 온 것이거나 로마 시대에 만들어 진 것이거나 그때 당시에 사용되었던 것이 많다. 그만큼 로마는 세계 역사에 방대한 영향을 미쳤던 것이다. 로마 역사가 너무 어려워서 이해하지 못하겠다거나 나는 특정 분야에 더 관심이 가지고 알고 싶다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기본서가 바로 이 책 10X10 로마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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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ne518


    로마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로마가 아주 큰 나라였군요


    희선

    2023.09.28 03:50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나난

      이 책을 보면 그 속담이 더욱 실감이 나더라구요.

      2023.10.0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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