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외 55인의 시들로 엮였다. "오늘도 시를 읽고, 쓰고, 가슴에 새기다"라고 겉표지에 적혀 있다. 북로그컴퍼니에서 펴낸 책이다.
당신의 마음을 따스하게 적셔줄 감성 라이팅북!
매일 시 한 잔, 함께 마실까요?
차 한 잔이 주는 여유와 위로처럼
내 마음 알아주는 시 한 잔이면 오늘 하루도 포근합니다.
사랑에 들뜨던 날도
슬픔에 가라앉던 날도
시 한 잔으로 따스하게 감싸주세요.
그럼 당신의 오늘 하루가
조금은 더 편안해질 거예요.
- 표사에서
시 한 편이 적혀 있다. 인쇄된 시도 있고, 캘리그라피로 써진 시도 있다. 해설은 감상은 독자의 몫이다. 어떤 시의 옆자리는 필사할 수 있도록 비워져 있다. 어떤 시에는 사진이 덧붙여져 있다. 감상의 묘미를 더하기 위해 오래 궁리한 흔적이 보인다.
한 편의 귀한 시를 만나서 소리내어 읽고 가슴에 새기고, 필사까지 할 수 있는 행복한 순간은 시집 한 권을 온전히 마음에 담는 활동인 것 같아서 책이 더 소중하다. 책을 다 읽고 덮었을 때는 필사까지 더해서 내가 완성한 듯한 뿌듯함이 느껴졌다.
한 글자 한 단어를 필사하면서 시를 쓴 작가의 마음을 헤아려보고, 소리내어 읽어 보면서 시에 더 깊이 빠져들었다. 외워서 낭송까지 하게 된 몇 편의 시들, 이미 알고 있었던 시들은 반갑고 소중하다. 귀한 책을 갖게 되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