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강을 넘지 못하고"라는 부제가 있다.
들어가는 말 [글쓰기와 책읽기의 행복한 만남]에서
"미술사를 전공하면서 나는 모든 유물의 역사는 그 자체의 역사뿐만 아니라 그것에 대한 해석의 역사까지 포함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라고 적었다.
"독자들은 나의 글 속에서 내가 의도한 것 그 이상의 것들을 읽어 내고 있었다. 그들은 벌써 나보다 더 큰 가슴으로 국토와 문화유산을 끌어 안고 사는 지지자 이상의 존재로 되었다. 글쓰기와 책읽기는 언제나 동일선상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씌어진 글이 내 몫이라면 거기서 읽어낸 내용은 당연히 독자의 몫이고 역량이다."라고도 적었다.
지리산 동남쪽 - 함양 산청
영풍 부석사
아우라지강의 회상 - 평창 정선
토함산 석불사
민통선 부근 - 철원
운문사와 그 주변
미완의 여로 - 부안 변산
미완의 여로 - 농민전쟁의 현장
첫번째 답사기의 정점과 보완된 내용도 있다. 내용이 좋아서 책에 있는 모든 곳을 여행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가끔 가본 여행지가 나오면 그 기억을 더듬어 책을 읽게 되어 더욱 좋았다.
이번 책에서도 유홍준 작가의 글은 한 편의 수필을 읽는 것처럼 매혹적이어서 흠뻑 빠져들었다. 다음 책도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