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소설을 쓰는 김연수 작가의 베스트셀러 책이다. '우리가 함께 지나온 밤'이라는 부재와 함께 일기들이 펼쳐진다. 소설쓰기를 배울 수 있다는 추천서다. 일기이지만큼 내용이 솔직담백하게 써져 있다고 느껴졌다.
일기라서 시간 순서겠거니 생각했다면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는 소설가이다. 구성으로 독자를 쥐락펴락하는 우리들 최고의 소설가이다. 여러 권의 소설집과 수필집들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김연수 작가의 깊고 맑은 이야기들, 글쓰기를 배울 수도 있다. 그 시절로 돌아가 작가의 시선으로 기록된 시절의 나도 만날 수 있다.
정약용의 시절도 나오고 세월호의 시절도 나온다. 책에서 만난 시절과 작품과 작가를 만나며 김연수 작가의 고심이 또 얹혀져 멋진 글로 탄생된 책이다. 동서양을 넘나들며 이야기 보따리를 펼치는 작가의 폭넓은 사유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