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ES24 블로그 - 내 삶의 쉼표

포스트 끓이지 못한 된장찌개

끓이지 못한 된장찌개 여기 두 여자가 있다. 내 앞에 앉아있는 여자는 빨간 모자와 빨간 니트를 속에 입고 계절감 있는 재킷을 어깨에 가볍게 걸쳤다. 패션 감각뿐 아니라 색 감각이 뛰어난 게 느껴진다.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여자는 알고 보니 한국에서 손꼽히는 동양화 교수이자 협회 이사다. 최근에 사무실을 이전해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며 제자를 양성하는 데 열중이다. 몸에 살이 붙을 틈도 없이 꼬박 그림을 그리느라 밥 먹을 때를 놓치기 일쑤다. 내 옆에 앉아 있는 여자는 등장부터 요란하다. 양손에는 동...

2022.01.06 공감 횟수 3 댓글 수 0

포스트 [스크랩] 코로나19로 대구 봉쇄까지. 자기보호 6일째

아이와 집콕 6일째.다행히 우리 아이는 원래 집 밖에 나가자고 하는 편은 아니라, 집에서 몇일 째인지 관심도 없이 나가자고도 하지 않고혼자 잘 놀고, 아빠랑 잘 놀고, 잘 지내고 있다.단지 활동량이 줄어서 그런지 먹는 게 많이 줄은 느낌.게다가 날씨 변화는 느끼는지 감기도 걸려 콧물에 시달리고 있다. 어찌 보면 평범하다 싶은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그저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터에 갈 수 없고,그저 바람이나 쐴 겸, 점점 나아지는 온도를 느껴보고자 산책을 할 수 없고,씽씽이가 눈에 보이는데도 타고 나갈 수 ...

2020.02.29 공감 횟수 3 댓글 수 3

포스트 [스크랩] 유투버가 된

요즘에는 유투브가 제일 잘 나간다. 덩달아 크리에이터도 점점 늘어난다. 2015년에 구독자 수 10만이 넘은 크리에이터는 340여 명 정도였지만, 오늘날에는 구독자 100만이 넘는 크리에이터가 300명에 달한다. 그야말로 기하급수적 성장이다. 전문 방송국과 다르게 유투버 크리에이터가 만드는 영상은 고퀄리티가 아닌 경우도 많다. 나도 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때문인지 주변에서도 우후죽순 유투버의 세계로 뛰어든다. 나도 최근에 부업으로 한 번 시작해보지 않겠냐는 지인의 추천을 받기도 했다. 그래서 만약 내가 ...

2019.11.30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포스트 어린왕자와 사진에 대하여

사진은 정말이지 나를 화나게 해. K현대미술관에서 열린 <나의 어린왕자에게 展>을 다녀왔는데, 작품을 음미하고 향유하는 시간은 갖지 못한 채 치렁치렁한 장신구로 둘러싸인 포토존을 보고 뛰쳐나오다시피 기겁했어. 본다빈치뮤지엄 서울숲에서 전시한 <르누아르 展 여인의 향기> 가 안 떠오를 수가 없더라. 화려한 장식과 세련된 네온 빛으로 눈요깃거리는 되었지만 돌아와서 아무것도 기억할 게 없어서 차마 후기를 쓸 수 없었거든. 언제부터 전시회가 포토존이 된 거지?나와 달리 사람들은 열광했어. 수...

2019.03.19 공감 횟수 8 댓글 수 4

포스트 '아동출판' 해외에선 웃고 국내에선 운다

2017.04.13 공감 횟수 4 댓글 수 1

포스트 볕 좋은 봄남, 작은 책방 산책 어떠세요?

에스24와 어울리는 글을 발견했다. 반가운 마음에 냉큼 가져왔다. 헌 책방, 작은 책방, 사람 냄새가 담긴 책방을 선호하는 블로거님들의 즐거운 주말을 책임져줄 단비 같은 기사다. 한겨레 [볕 좋은 봄날, 작은 책방 산책 어떠세요?]에서 소개한 서울 시내 책방길 11선을 참고해서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기사 출처:

2017.03.24 공감 횟수 3 댓글 수 7

포스트 [스크랩] 리커버 에디션으로 만나는 『미움받을 용기』

‘역대 최장기간 베스트셀러’, ‘2015 올해의 책’ 등에 선정되며 우리 사회에 아들러 열풍을 일으킨 『미움받을 용기』가 출간 2주년을 맞아 4인 4색, 특별 리커버 에디션으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리커버 작업에는 다음웹툰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웹툰 작가 만물상(‘양말도깨비’), 김경(‘상상고양이’), 이은재(‘청춘극장’), s_owl(‘홍도’)이 참여했다. 웹툰 작가들은 특유의 감성으로 『미움받을 용기』 특별 에디션 표지를 만들었으며, 이 작업을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춘들에게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2017.03.09 공감 횟수 0 댓글 수 2

포스트 "책 안 읽고도 학생부 올리 수 있다" '페이크 독서'부추기는 학원들

모욕적인 기사다. 면접을 앞두고 중학교, 고등학교 생활기록부가 필요해서 모교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학생회 활동을 꾸준히 하면서 중학교 때는 도서부 활동을, 고등학교 때는 편집부 활동을 한 기록 덕분에 꽤 두툼했다. 대학교에 다니면서도 미국 초등학교에서 책 읽기 방과 후 수업을 진행할 정도로 책과 아이들에 대한 사랑은 꾸준히 키워왔다. 생활기록부가 두툼할 수 있었던 건 엄청난 양의 봉사활동과 책 기록 때문이다. 그때 읽고 기록한 책 수준은 세계문학 전집 근처에도 못 갔다. 어차피 보여주기 위해 읽었던 책이 아니었던 만큼, 내 수준에...

2017.03.02 공감 횟수 1 댓글 수 4

포스트 올바른 자녀독서교육

MK NEWS [Edu & Life] 책 빨리 읽는다고 칭찬말고, 한권을 여러번 읽게해야 ■ 초등자녀를 위한 독서교육 올해부터 적용되는 `2015 개정교육과정`에서는 독서교육이 강조된다. 모든 초·중·고등학생들은 매 학기 국어 수업 시간에 책 한 권을 읽고 듣기와 말하기, 읽기와 쓰기를 아우르는 통합 독서교육을 받게 된 news.mk.co.kr

2017.02.20 공감 횟수 1 댓글 수 2

포스트 [스크랩] 휴가를 내는 이유

휴가와 눈치 직장인에게는 소위 년차라고 부르는 휴가가 있다. 법으로 보장된 휴가지만 이를 쓰려고 할 때 상사의 눈치를 보게 된다. 회사와 상사의 스타일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휴가 쓰겠다는 말도 안 하고 있다가 퇴근하면서 “부장님, 저 내일 휴가입니다. 모레 뵙겠습니다.” 하는 분위기의 직장은 단연코 없으니 하는 말이다. 물론 눈치 주는 상사는 눈치 없는 부하가 만든다. 중요한 프로젝트가 팽팽 돌아가는데 갑자기 내일이 아버지 칠순이라고 고향 다녀오겠다는 친구. 미리 좀 이야기해서 자신의 일을 누가 ...

2017.02.18 공감 횟수 1 댓글 수 0

포스트 책 읽는 대한민국의 모습은?

>>> 블로그를 시작해서 배운 것이 많은 만큼 관심을 갖게 된 분야 역시 많아졌다. 정확히 말하면, 확장되었다. 이전에는 책의 내용과 저자에만 관심을 가졌다면, 이젠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출판사에 대해서 궁금해졌고, 읽은 책들에 대해 의견을 나눈 블로그라는 플랫폼에도 관심을 갖게 된 게 그 예다. 평소 지나쳤던 뉴스에도 한 번 더 눈길이 가고 찾아서 읽고 있는 내 모습을 볼 때면, 나도 몰랐던 내 관심분야에 대해 알게 해준 작은 경험들을 떠올리며 현재의 내 모습은 과거의 순간들로 이루어져있다는 단순하고도 명확한 진...

2017.02.17 공감 횟수 1 댓글 수 2

포스트 범죄자들이 하버드를 꺾었다

범죄자들이 하버드를 꺾었다2016년 1월 5일 by 체인지 그라운드교도소의 ‘수감자‘를 떠올리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혹시 수감자들이 비이성적이고, 어리석고, 위험한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는가? 충분히 그럴 만 하다. 수감자들은 변할 수 있고 다시 한번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말은 어떤가? 동의하는가?여기 토론을 중심으로 한 인문학 교육을 통해 수감자들을 교정할 수 있음을 증명한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 개인과 기관 기부자들의 펀딩을 통해 운영되는 “바드 교도소 이니셔티브(Bard Prison Init...

2017.02.08 공감 횟수 2 댓글 수 2

포스트 [스크랩] 자유인과 노예

나는 여기서, 모든 인간은 시대를 막론하고 자유인과 노예로 나누어진다고 주장하고 싶다. 하루의 3분의 2를 자신을 위해 쓰지 않는 사람은 노예로 분류될 수밖에 없다. 가족이나 친구가 보고 싶어도 너무 바빠서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이 노예이지, 어떻게 삶의 주인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프리드리히 니체 인생론 에세이 어떻게 살 것인가> 35p

2017.02.06 공감 횟수 2 댓글 수 4

포스트 자신이 원하는 것을 보려고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진실에 따른 판사

<사진 출처: Blue lives matter>트럼프 행정명령 제동 건 판사는 "따뜻한 보수" .. 난민과 흑인보호 판례도【시애틀(미 워싱턴주)= AP/뉴시스】차의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을 중단시킨 시애틀 연방법원의 제임스 로바트 판사(69)는 법률적으로는 보수적인 법관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불우 어린이들을 보호하고 그 중 6명을 입양한 것과 2015년 경찰개혁 법정 청문회에서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는 극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유명한, 양심적 법관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

2017.02.05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예스24 블로그

Be the B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