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성찰 2020년 5월호나에게 일어난 3가지 사건1) 버츄얼 회식2월 말부터 시작해서 아직도 재택근무가 한창이다.딱 필요한 말만 메신저로 서로 하다 보니 사막 한가운데에서 고구마를 먹는 것처럼 갑갑하다. 쓰지도 않는 회식비만 착착 쌓여가던 찰나, 여러 명이 모이는 자리를 지양하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버츄얼 회식을 진행했다. 마침 매출도 좋았기에 근사한 명분도 있었다. 각자 5만 원씩, 본인이 먹고 싶은 메뉴를 집으로 배달했다. 정해진 시간에 다 같이 화상 카메라를 켜고 피자, 족발, 간장게장, 보쌈 등 다양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