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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교포로 오해받은 김아란의 영어 정복기

[도서] 1년 만에 교포로 오해받은 김아란의 영어 정복기

김아란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5점

영어를 배우는 사람이 단 한 권의 책만 읽어야 한다면, 

이 책이 바로 그러한 책이 될 수 있도록. 


나는 머리말에 있는 저 글귀가 그저 하는 말이 아니라

정성과 진실한 마음을 한가득 담아 쓴 말이라는 걸 믿는다.


책을 쓴 저자 김아란의 

Aran English에서 Aran TV로 바뀌는 과정 전체를 지켜본 오래된 유튜버 독자니까.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어설펐던 영어를 지금 실력까지 끌어올려

영어 변비에 가까스로 탈출한 사람으로서


책을 읽는 내내 효과적인 영어 공부법을 배우는 즐거움보다

'맞아 나도 뭣도 모르고 이렇게 했었지. 내가 했던 방법이 옳았구나'라며 

과거를 돌아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인상 깊게 읽은 편은 '발음'에 대해서 설명한 부분이다.


"발음이 뭐가 중요하냐? 뜻만 통하면 될 것을"

"발음에 정답이라는 게 있기는 한가? 

나라마다, 심지어는 인종이나 지역마다 다 다른 게 발음인데"


워낙 발음에 예외가 많다 보니 

나 역시 끝을 흐리면서 대충 넘어가는 걸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통하면 그만'이라는 안일한 생각 

또는 

'아무리 해도 원어민처럼은 안 될 꺼야'라는 지레 포기해버리는 태도로.


하지만 저자의 주장에 완전히 마인드를 고쳐먹었다.

발음에는 분명한 정답과 오답이 있다. 


뜻이 통하는 게 중요한 것도 맞고, 

같은 단어도 다르게 발음하는 경우가 있는 것도 맞으며, 

소통이 중요한 것도 맞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발음이 중요하지 않은 게 아니라, 

바로 그렇기 때문에 발음이 중요한 것이다. (238쪽) 



뜻만 통하면 되니까 발음이 중요하지 않은 게 아니라, 

뜻이 통해야 하니까 발음이 중요한 거다.


'언어는 약속이다'라는 말처럼 발음도 일종의 '약속'이다. 

발음은 어떤 글자를 어떤 소리로 표현할 것인가에 대한 약속이며, 

결국 '소통하기 위해'하는 약속이다.


여기서 발음을 제대로 한다는 것은 

모음의 소리를 똑바로 내는 것, 

음절을 올바르게 나누는 것, 

그리고 강세를 정확히 짚는 것을 뜻한다. 


즉, 정답으로 약속한 소리를 낸다는 거죠. 


미국 발음, 영국 발음이 다르다고 해서

영어 발음에 정답이 없는 게 아니라 

영어 발음엔 '복수 정답'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답이 없는 것, 

다 달라도 되는 것, 

그래서 각각의 다름을 존중해야 하는 것은 

바로 발음이 아니라 억양이다. 

발음과 억양, 이 둘은 엄연히 다르다.


이 책은 영어 공부를 이제 막 시작하는 사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은 사람,

마지막으로 제대로 끝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그리고 이왕이면,

아란쌤의 유튜브를 한 번도 보지 않은 사람이게 

더 유용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유튜브를 본 사람이라면

같은 내용을 그대로 중복해서 듣는 느낌을 없애기 어렵다.

오히려 유튜브에서 제공하는 영어자막에 따라

책 내용을 한 > 영으로 영작/번역하는 연습을 하는 걸로 이용해도 좋다. 


책에 대한 전반적인 느낌인

겉표지는 인테리어에도 참 잘 어울릴 것 같은 고급 미가 넘치고,

책 내용은 동기부여 책답게 아기자기하고 

심장을 두근거리게하는 예쁜 문구들이 꽃처럼 심어져 있다. 

유튜브 영상의 이미지와  란쌤의 사진이 마치 연예인 포토 카드처럼 삽입되어 있는 것도 책을 돋보이게 하는 데 한몫한다. 


책에서 만난 문구 중 잊고 싶지 않은 문구들을 정리했다. 


-

 If culture was a house, the language was the key to the front door to all the rooms inside.

문화가 집이라면, 언어는 그 집으로 들어가는 문과 모든 방의 열쇠이다. (319쪽) 


Language is the road map of a culture. 

It tells you where its people come from and where they are going.

언어는 문화의 지도이다. 사람들이 어디서 왔는지 그리고 어디로 가는지 알려준다. 


새로운 언어를 배워라. 너의 세상이 새로운 세상이 되도록.

Speak a new language so that the world will be a new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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