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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인생이 겨울을 지날 때

[도서] 우리의 인생이 겨울을 지날 때

캐서린 메이 저/이유진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사람이 사는데에는 희로애락이 있고, 길흉화복이 있어 삶에 굴곡은 오르막이있으면 내리막도 있다. 인간이 나고 죽을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하다가 나이들어 몸이 더이상 생장에 기운을 쏟을 수 없을 때, 우리는 계속적인 하향 곡선을 그리게 된다. 그리고 어느 날 모든 걸 내려놓고 영점으로 수렴된다. 삶의 중간에 성장을 위한 인내의 시간을 갖기도 하고 한창 끝이 어딘지도 모르고 위로 치고 올라가기만 하다가 어느 순간 모든걸 내려 놓아야만 하는 때도 있는 법이다. 동양의 사고적 말 중에 '새옹지마'란 말이 있다. '인생의 길흉화복은 변화가 많아서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말'이다. 이 글을 쓰는 지금은 계절상 한 겨울인데, 인생에서도 이시기를 지나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인지라 나의 삶이 순탄치 않다면 우리는 좌절하게 된다. 이러한 시절은 겨울 시간이라 하며 '윈터링'이라 겨울나기를 표현하는 책이 있다. 누구도 나의 지난한 겨울 시간을 위로해줄 수 없는, 저자의 말처럼 고독한 시간들, 이러한 추운 계절인 겨울을 살아내는 찬란한 지혜의 '윈터링'을 만나보는 시간, <우리의 인생이 겨울을 지날 때>를 만나는 시간이다.  책 <우리의 인생이 겨울을 지날 때>는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동면의 시기, 윈터링에 대한 지적이고도 서정적인 사색의 풍경을 함꼐 걷다보면 겨울을 견디는 소중한 지혜와 마주하게 된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사람의 성향은 다 제각각이겠지만, 느리고 고독감을 느끼는 강도도 다 제각각이겠지만 어떠한 겨울의 시기라도 누군가와 함께 한다면 그 수고로움과 견딜수없는 서러움과 외로움과 괴로움이 조금은 줄어들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속담에 함께 나누면 기쁨은 두배가 되고 슬픔은 절반이 된다고 했던가. 말마따나 <우리의 인생이 겨울을 지날 때>는 '얼어붙은 시간 속에서 희망을 찾는 법'으로 독자들을 인도해줄 것이다. 

 

이 책은 저자인 캐서린 메이가 9월 인디언 서머 시즌부터 이듬해 3월까지 겨울을 나는 동안 자신에게 일어난 일들을 담담히 기록한 회고록이다. 그 시즌 안에서 저자는 다양한 일들을 겪고 있었다. 가까운 사람들을 보내기도 하고 자신의 건강의 악화와 실직도 있었고, 심리적인 위축도 있었다. 그럼에도 우리에게 겨울이 저자가 회고한 겨울시즌이기를 바란다. 우리가 한 겨울을 나듯 모두가 날 수 있는 각자의 겨울이기를 바란다. 모두가 용기를 잃지않고 꾿꾿하게 버텨 내며 삶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겨울이기를 기대해 본다. 인간이기에 좌절하기도 하지만 이겨내는 인간이기를 바래본다. 곧 다가올 봄에 겨울을 이겨내고 화사하게 웃을 수 있는 인간이기를 기대해 본다. 코로나19 시기가 길어지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프리랜서, 일일 노동자, 또한 수많은 복지 사각지대에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 등등은 모두가 매서운 한파를 온몸으로 마주하며 버텨내고 있다. 그들의 삶은 스스로 버텨내기에는 몹시도 힘이드는 지난하고 고난의 시간들이지만 버텨내고 있다. 물론 버티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그들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있기를 바래본다. 더이상 그들의 삶이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에 짓눌린 삶이 아닌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에 씼기듯 근심이 씻겨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책 <우리의 인생이 겨울을 지날 때>는 눈 앞에 닥친 겨울보다는 '얼음이 전부 녹고 난 뒤'를 바라보고 있다. 자신에게 닥친 겨울같은 현실을 직시하며 그 시기를 온전히 삶 속으로 받아들이고 지혜롭게 대처하고 헤쳐나가기를 바라고 있다.  저자는 "겨울은 그저 혹독한 계절이 아니고, 한발 물러나 에너지를 신중하게 쓰면 귀중한 지혜를 만나게 되는 충전의 계절이된다"라 말하는 것처럼 이 책을 읽는 모두에게 같은 기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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