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당뇨병 전문인인 마키타 젠지의 [식사가 잘못 됐습니다]는 2018년 이미 발행되었지만, 이번에 더난 서포터즈 밑줄단 자격으로 초판 15쇄 발행본을 읽었다.
이미 [식사가 잘못 됐습니다.2_실전편]이 이미 출판된 이 시점에서 2018년 초판을 읽어도 될지 고민부터 하게 되었다. 이미 저자인 마키타 젠지가 이 책에서도 여러 번 언급하였지만, 의학정보가 시시각각으로 변하기 때문에 옛 정보를 고수하다가 건강을 망치는 일을 범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쉽게 들 수가 없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 [식사가 잘못 됐습니다]은 읽으면 무조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당뇨병 전문이기 때문에 혈당에 대해서 아주 많이 언급하고, 혈당관리가 곧 건강관리라는 결론을 지을 수 있을 만큼 강조를 하고 있다.
이 책은 서장에서부터 1장 ~6장까지, 올바른 식사법에서부터 100세 시대 식사법까지 기존의 통념을 깨주고 건강한 식사법에 대해서 아주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서장을 제외하고는 거의 한 주제에 대해서 2페이지 가량의 짧은 내용은 아주 자세하게 식사법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어서, 먼저 읽고 싶은 부분부터 읽어도 무방할 것 같다.
서장 인체의 메커니즘을 따르는 최강의 식사
1장 의학적으로 올바른 식사법
2장 살이 빠지는 식사법
3장 지치지 않는 힘을 기르는 식사법
4장 늙지 않는 식사법
5장 병에 걸리지 않는 식사법
6장 통계 자료가 알려주는 100세 시대 식사법
평소에 혈당 스파이크가 오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겠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탄수화물 식품인 흰밥, 빵 외에도 액체로 된 음료에 생각보다 많은 탄수화물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주변에 보면 스포츠음료를 자주 마시는 사람이 살이 많이 찐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이것이 모두 음료 속에 포함된 당(탄수화물)이 원인이지 않나 생각을 한다.
기업 논리에 의해 만들어진 잘못된 통념이 건강한 식생활을 망치고 있다.
"비만을 부르는 것은 설탕이 아니라 지방이다." 이 한 문장 때문에 아직까지 기름진 음식이 비만의 원인으로 착각하는 사람이 많다. 논리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너무 직관적으로 다가오기에 이 잘 못된 사실을 거부하는 게 쉽지 않은 것 같다. 흔히 중년 여성들이 살이 많이 찐다고 걱정하며서 기름진 음식을 멀리한다. 하지만 계속 살이 찌는 이유가 있다. 든든하게 끼니를 먹고 나서 떡이나 빵을 간식으로 먹는다. 여름엔 밥 대신 국수나 메밀도 먹는다. 이 책을 꼭 읽고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꼭 인지했으면 하다.
지방은 먹어도 100% 흡수되지 않지만 탄수화물은 100% 흡수된다는 사실.
우리 몸이 과도한 포도당이든, 적절한 포도당이든 상관없이 모두 받아들인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흡수율도 지방과 탄수화물이 이렇게 차이가 나는데, 절대적인 양도 차이 나게 먹으면 당연히 우리의 몸은 비만이 될 수밖에 없다.
식사량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비만으로부터 해방되는 날이 아닐까.
어제는 이 책을 보고 따라 한 것이 있다.
빵을 먹을 때 올리브유에 찍어서 먹었다. 기분 탓인지 실제로 혈당이 적게 올라가는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빵을 먹을 때 죄책감은 줄어들었다. 사실 몸도 혈당이 오르는 느낌을 받진 못했다.
많은 양의 빵을 먹으려고 편법을 쓰면 안 되겠지만, 꼭 빵을 먹어야 한다면 올리브유와 함께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될 것 같다.
Grass Fed Butter :목초만 먹인 소가 생산한 우유로 만든 버터.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해 동맥경화를 낮출 수 있다고 한다. 가공버터가 아니라 Grass Fed Butter를 골라 먹는 습관을 가져야겠다. 갓 구운 빵에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시중에 파는 딸기잼을 발라 먹을 것이 아니라 Grass Fed Butterfmf 고르게 펴 발라서 먹는 습관을 들이자.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상식(그것도 아주 오래전에 아니라고 말했지만 아직 믿는 사람이 있다.) 인 기름기 있는 음식을 많이 먹으면 살이 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이 책을 읽을 독자는 꼭 기억해두어야 할 사항인 것 같다. 살이 찌는 메커니즘을 의사와 같이 자세하게 기술할 순 없어도, 과도한 탄수화물이 곧 몸에 불필요한 살로 간다는 사실만 인지했으면 한다.
그리고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혈당은 당연히 올라가지만, 혈당이 천천히 올라가는 탄수화물을 올바르게 고른 습관과 지식을 갖추어야 하고, 혈당관리를 위한 운동도 적절하게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 책에서 혈당과 운동의 관계에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미 높아진 혈당을 내리기 위한 운동이 아니라, 혈당이 애초에 올라가지 못하도록 운동을 하라는 내용은 이미 알고 있던 개념을 신선하게 깨주었다.
[식사가 잘못됐습니다]는 한번 읽고 책장에 꽂아 두기엔 아까운 책이다. 식탁에 놓아두면서 식사하기 전 한 페이지씩 읽고 식사를 하다 보면 잘못된 식습관을 고치고 비만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더난 서포터즈 밑줄단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서평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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