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보통날의 채식 도시락

[도서] 보통날의 채식 도시락

박다라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채식생활을 해본 직장인으로서 사람들과 함께 밥을 먹게 되면 아무래도 채식이 힘든 경우가 많다.

청국장에도 대부분 돼지고기가 들어있고, 된장국에서 멸치육수를 사용하고. 야채김밥엔 햄,계란이 들어있다.

채식식당은 많지 않고, 결국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샐러드 가게인데 거기서도 계란은 꼭 빼달라고 해야한다.

그래서 도시락을 싸서 다니기 시작했는데, 해보니 너무 좋은거다!

사먹는 음식은 아무래도 양이 많아 과식을 하게 되고, 자극적인 음식으로 속이 불편한 경우가 많았는데

속도 편하고, 무엇보다 점심메뉴를 뭘로 먹을지 고민을 안해도 된다는 게 최고 장점!

뭐 먹을까 고민하고 식당가서 주문하고 기다렸다가 밥먹으면 점심시간 1시간이 빠듯했는데

도시락을 먹으니 시간적 여유가 생겨 책도 읽을 수 있고, 산책도 가능했다.

그리고 점심 값 세이브!! 아침에만 잠깐 부지런을 떨면 이렇게 장점이 많다 ㅋㅋㅋ

 

 

이 책은 작가가 1년 넘게 채식 도시락을 직접 만들어 먹으면서 경험한 노하우들을 모두 담아두었다.

요리를 제대로 배운 적도 없고 채식에 대해 아주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지 않아 이 책을 요리책이나 채식 입문서로 분류하기엔 부끄럽다고 작가는 말한다. 그렇지만 꾸준히 채식 도시락을 챙기며 느낀 것들과 알게 된 것들은 분명 나눌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여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한다.

모든 직장인들이 느끼고 있을 일상의 고단함, 단조로움, 무기력함 같은 감정들이 점심 도시락 한 끼로 어느정도 위로받을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었다고.

작가님이 뭘 말하고 싶었는지 어느정도 공감이 된다.

사실 채식을 한다고 공개한다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용기가 필요한 환경인데 넘 멋지심!

나도 주변인에게 채식하고 있다고 했다가 공격을 받은 적이 여러번이라서 ㅠ

 

 

레시피 분량을 정확하게 명시되어 있고 분량은 모두 1인분 기준으로 제시되어 있다!

요리 설명 중간중간 요리 팁들이 아주 유용해보인다.

메뉴 소개글에 해당 메뉴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이유로 탄생했는지, 또 채식 라이프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다양한 에피소드가 담겨져 있다. 단순히 음식 맛과 조리 팁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서 모든 음식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이 분 넘나 사랑스러우신 분!

템페 묵은지 김밥을 보니, 템페를 냉동실에서 꺼내줄 때가 된 것 같다!

템페가 낯설어서 아직 시도해보지 못했는데,

묵은지랑 템페 궁합 넘나 좋을 것 같아! 벌써 기대되는 맛!!

채식 요리는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것 같아 넘 신선하고, 식재료 하나하나 새롭게 보인다.

매번 새로운 음식을 만나는 느낌이랄까.

 

 

나는 이 책의 매력을 에세이로 뽑고 싶다. 어쩜 이렇게 글을 잘 쓰실까.

그녀의 에세이는 나에게 위로가 되어주고 힘이 되어준다.

직장인과 채식인이라는 두 가지 자아를 건강하게 지키기 위한 작가의 노력과 소소한 경험담을 읽어내려가다 보면

채식하는 동료가 생긴 기분이고 공감되는 글들이 많다.

그래. 나도 이렇게 당당하게 채식을 말하고 다녀야지!

 

나도 요가를 좋아한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 고요한 환경에서 요가를 하면 나를 사랑해주는 느낌이다.

하루종일 사무실에 앉아 있으니 목, 어깨, 허리가 뭉치고 다리가 저릴 때가 많은데

요가로 순환을 해주고 나면 통증이 훨씬 덜하다. 그리고 명상의 시간 또한 참 소중한 시간이다.

보담군이 일찍 일어나서 방해만 안한다면 ㅋㅋㅋ

채식이나 비건의 형태가 아주 다양해지고 있다. 비덩이라고 덩어리 고기만 안먹는 형태도 생겨났다.

난 이런 형태를 환영한다.

한명의 완벽한 비건보다 '고기없는 월요일'처럼 다수의 한끼 채식이 더 환경에 효과적이라고 하지 않는가.

상황에 따라 고기를 먹을 수도 있는데 죄의식을 가질 필요도 없다.

스스로의 노력을 칭찬해주자!

 

당근라페는 남편도 넘 맛있다고 인정해준 메뉴 ㅋㅋ

만들기도 간단하고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 좋아서 종종 만드는 메뉴이다.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후무스! 항상 사먹기만 했는데 이 책에 후무스 만드는 법도 있어 한번 도전해볼까 싶다ㅋㅋ

채소 도시락 곁들임 메뉴들도 다 유용하다.

채식 도시락의 장점은 식어도 맛있다는 거!

고기는 식으면 막 기름끼고 그런데, 채식은 아주 프레시해서 좋다 ㅎㅎ

모든 사람들의 채식 라이프 응원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1

댓글쓰기
  • 맞아요. 채식하는 사람들이 일반 식당을 가게 되면 고를 메뉴가 거의 없지요.

    2021.11.18 08:00 댓글쓰기

PYBLOGWEB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