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아빠는 집에 가는 길에 고민이 빠집니다.
"오늘 저녁은 뭐 먹이지?"
아이를 데려가는 차 안에서 가만히 생각을 해봅니다. 아빠가 할 줄 아는 요리는 한정되어 있고 아이가 원하는 요리도 정해져 있습니다. 어릴 때 김치와 따뜻한 밥만 있으면 되었던 때, 거기에 계란 후라이나 소세지 볶음 정도면 성찬이었던 때와는 또 다릅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야해서 머리가 아픕니다.
가장 무난한 부대찌개를 생각해봅니다. 집에서 부대찌개를 하려면...
"우선 두부를 사야하고 햄이나 소세지, 부대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