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있는 청개구리처럼, 뚝심있는 성공 투자를 위해
"저는 고집 있는 청개구리였습니다."
이와 같이 자신을 소개하는 글쓴이는 2006년 말 부동산경매에 뛰어들어 첫 낙찰을 받았다고 합니다. 인천에 위치한 조그마한 평수의 오피스텔부터 시작한 글쓴이는 성공적인 부동산 경매 투자의 경험을 이 책을 통해 펼쳐내기에 이르렀습니다. 1800만원의 소형 오피스텔을 낙찰받으면서 첫 투자금은 700만원으로 시작했다고 하죠.
글쓴이의 경험담을 들으면 "아, 나도!"하는 생각이 절로 들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부동산경매를 쉽게 생각하면 또 그만큼 실패할 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한번씩 거쳐갈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기존에 다가구주택, 다세대 주택하고 말만 들었지 두 주택의 차이점이 무엇인지도 몰랐습니다. 이 책에서는 이처럼 기존에 듣기만 하고 잘 몰랐던 지식에 대해서 하나씩 알려줍니다. 아울러 아래 그림처럼 복잡하게 생긴 문서들도 소개해줍니다.
부동산경매라는 어려운 분야에 입문하는 초보자들의 좀 더 쉬운 이해를 위해서 구슬이라는 초보투자자를 등장시켜 문답형식으로 투자를 이끌어주어 편하게 다가오는 것이 이 책이 강점입니다. 그럼에도 권리분석, 말소기준권리와 같은 개념들, 등기사항전부증명서, 건축물대장 같은 서류들은 그동안 이 분야를 접해보지 못했던 초보투자자들에게는 생소하고 어렵게 다가올 수 밖에 없습니다. 글쓴이 또한 성공적인 투자를 이끌어냈지만 그 과정에서는 항상 성공만 하지는 않았겠죠.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처럼 뚜벅뚜벅 천천히 걸어가야 합니다.
특히나 부동산 투자는 주식 투자와는 달리 초기 투자금이 상당히 거액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투자하고 나서 바로 환매할 수도 없는 노릇이죠. 그런 만큼 그 투자는 신중해야하고 많은 정보를 확보해야만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몇가지 기억에 남는 것을 적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우선 "투자는 시간과의 싸움이라는 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됩니다."
다른 투자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부동산 경매는 특히나 인내심이 필요한 투자입니다. 글쓴이는 조급한 마음을 갖게 되면 무조건 지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움직이지 않는 부동산처럼 투자가 결실을 맺으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식투자에서 주가가 오르면 팔고 내리면 손절할 수도 있지만 부동산 투자는, 특히나 자기 자본으로 다 충당할 수 없는 투자자라면 쉽게 움직일 수 없습니다. 한번 잘 못 투자하면 되돌리기 어렵겠죠. 여기에 경매후 시세차익에 매달린다면 고점에 샀다가 버티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글쓴이는 처음부터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투자를 시작했고 부동산 상승기에는 시세차익을 내고 하강기에는 저렴한 부동산을 매수하고 임대수익으로 꾸준히 수익을 내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들으면 쉽지만 누구나 그렇게 하기에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부동산 경매에서는 시간을 적으로 돌이면 안 된다는 것! 시간과 친구과 되어야한다는 것!" 잊어서는 안 될 법칙이자 마음가짐입니다.
책 속 구슬씨가 연예인 신상털기처럼 "부동산 신상 탈탈 털기"를 말합니다. 모처럼 대출 받고 자기 자본을 모아 큰 돈을 투자하는 데 남들 말 듣고, 인터넷에서 어디가 좋다고 한 마디 듣고는 큰 돈을 쏟아부으면 될까요. 투자에서 명심해야할 점은 매수인과 매도인 상관없이 정보력에서 앞서는 사람이 언제나 유리한 위치를 점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대법원 사이트부터 시작해서 유료 사이트 등 다양한 정보수신처를 알려줍니다. 이런 정보에 있어서는 사전에 대출 가능한 금액을 확인하는 것도 포함되겠죠.
부동산 경매에서 권리 분석은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하는 기초 작업입니다.
좋은 투자는 투자금액에 비해 높은 가치를 갖는 재화에 투자하는 것이고 안 좋은 투자는 이와 반대되는 것이겠죠. 이런 투자를 위해서 부동산의 가치를 알아야하고 이런 가치를 알기 위해서 권리분석은 필수적입니다. 어렵지만 놓쳐서는 안 될 부분이고 힘들게 투자해서 얻은 내 부동산이 다른 누군가의 권리행사로 날아간다면, 정말 있어서는 안 될 일이겠죠.
"저는 고집있는 청개구리입니다"라고 말하는 글쓴이의 마지막 글처럼, 이 책을 읽는 초보투자자들도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세우고 고집있게 밀고 나가는 뚝심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이 책을 통해서 부동산 경매의 기본적인 지식을 쌓고 원칙을 세워나가는 것이 필요하겠죠. 이 책과 함께하는 초보 투자자의 성공-저를 비롯해서- 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