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핸 영어책
여행을 가려면, 특히나 해외 여행을 가려면 그 나라에서 사용하는 간단한 말 정도는 알고 가는 것이 좋다. 국내에서 오랫동안 영어를 배웠고 단어를 외웠지만 정작 해외여행을 가서 영어 한 마디 못하는 현실에 이 책을 골라보았다.
책은 얇고 간단하다. 그리고 길벗출판사 책이 대부분 그렇듯 분권되어 있어서 편의성을 더한다. 책은 1. 미리 보는 책과 2.가서 보는 책으로 나뉘어 있는데 미리 보는 책은 여행 가기 전 여행영어를 공부하는 것이고 가서 보는 책은 미리 보는 책보다 더 얇게 나와서 휴대성을 더했다.
미리보는 책부터 시작해보자. "출국부터 귀국까지"에서 "30개 핵심패턴으로 빈틈없이!"로 이어지는 미리보는 책은 여행을 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표현들을 담아내었다. 번역앱이 많이 나와 있지만 말은 손보다 빠른 법. 언제 번역앱을 보여주고 있겠는가. 특히나 빨리빨리에 능한 한국인이라면 속터져 죽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영어는 모르고 그래도 간단한 영어라도 익혀서 현지에서 써먹으려면 미리보는 책을 미리 외워두는 것이 좋겠다.
"영어를 할 수 있으면 더 품격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글쓴이의 말처럼 꼭 필요한 표현들은 미리 익혀둘 필요가 있다. 특히나 글쓴이의 말처럼 "여행에서는 사용하는 영어 표현이 한정되어 있다"고 하면 그 상황에 맞게 필요한 영어 표현이 눈에 들어오도록 학습하면 된다.
이 책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please~" 해외에 나가서 무언가 아쉬운 여행객들에게는 필수적인 표현이고 이 책에서 제일 처음에 나온다. 어떤 말이든 그 다음에 붙이면 제법 잘 어울린다.
그렇게 핵심패턴을 시작해서 30개 정도 익힌다음엔 "현실대화 45"개로 넘어간다.
미리 보는 책에서 "가서 보는 책"으로 넘어가면 "이 정도는 알아야 나갈 수 있다!"고 외치며 여행 영어 십계명이라던가 입국시 유의사항, 간편한 여행 앱 등을 소개한다.
이어서 "생존표현30"이 기다린다. 이제는 더 절박한 느낌으로 여행영어가 다가온다. "I'm locked out of my room."(문이 잠겼어요)라는 표현을 할 줄 알아야 숙소 밖에서 자는 일을 막을 수 있을것이다. 급할 때 발음이 생각나지 않을 때를 대비해서 한글로 발음을 적어놓은 것이 친절해보인다.
영어는, 한국에서 태어난 나의 일생일대 숙제와 같은 것이었다. 그 상태에서 해외 여행을 떠난다고 하면 쉽지 않은 여정이 될 것이다. 미리 익히고 가서 보는 여행영어 책과 함께 즐거운 여행 보내길 바란다.
이 글은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면서 길벗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