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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바람

[도서] 또 다른 바람

어슐러 K. 르귄 저/최준영,이지연 공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인간은 왜 환타지를 동경할까? 그리고 마법에 매료 될까?  마법의 최종목표가 시간을 정복하고 영원히 사는 것일까?  산자와 죽은자의 사이에 보이지 않는 담장이 더 넓은 바다의 섬들사이에도 엄연히 존재한다. 인간의 섬과 용의 섬 그리고 마법을 남용은 그림자 괴물을 만들어낸다. 소설속에서 작가는 모든 캐릭터를 사랑한다. 좀더 진하게 사랑하는 인물이 있다면 게드와 세세락 공주 이들에 대한 묘사를 유심히 지켜보며 책장을 넘겨보는것도 재미를 더할 것이다.

새매와 나그네(오리나무) 그리고 그들의 여행을 통해서 반전을 거듭하면서 독자들에게 삶과 사랑에대한 근원적인 질문의 매개체 오리나무의 파트너(死者) ’흰나리꽃’ 을 두고 꿈속에선 모든것이 분명하지 않은 내면의 세계를 그려내고 있다. 꿈속은 오리나무에게 고문이다.

세월을 초월한 사랑에 집착이어도 좋다. 절대적인 것에는 더하고 덜한 게 없듯이 전부 아니면 전무라고 희나리 꽃은 말할 것이다. 그게 진실이니까. 삶과 죽음의 꺼질 수 없는 벽을 허물어간다.

창조적 언어를 구사하는 용과 고양이 그리고 개들을 등장시켜 인간과 짐승의 차이에 대한 수수께끼에 대한 탐구와 함께 선/악에 대한  동양윤리를 접목시킨다.

환타지 장르이지만 인간의 깨달음과 진리에 대해 깊숙히 개입한다. 왜 한 사람으 꿈이 엄청난 무게를 걸머져야 하며, 그림자 도시의 그림자 인간이 되어 아무 말 없이 공허한 눈으로 서 있게 되고, 결코 햇빛을 보지도, 물을 마시지도, 살아있는 손을 만지지도 못하는 글잔치는 천당과 지옥의 경계선에서 살아가고 있는 인간들의 가슴바다에 한웅큼 그 무엇인가 쥐어준다.


"용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반면 인간들은 두려워하지요. 인간들은 삶을 가지기를,소유하길 원해요. 마치 무슨 상자에 넣은 보석처럼요. 고대 현자들은 몹시도 영생을 열망했어요. 그들은 인간들을 죽지 않게 하기 위해 진정한 이름을 사용 하는 법을 배웠지요. 그러나 죽을 수 없는 자들은 결코 다시 태어나지 못해요" (P352 이리안 왈)

" 시간을 초월한 왕국에서,자아는 영원할 테죠. 그러나 용들과는 달리, 육체 안에 머물며 영생하지는 못해요. 인간은 오로지 영혼으로만 거기에 있을 수  있었지요...., 그래서 인간이든 용이든 살아 있는 육신이 넘어 가지 못할 담장을 만들었습니다. 용들의 분노가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이름 짓기 기술이 서쪽 땅들 전체에 거대한 주문의 그물을 쳤고, 그리하여 섬들에서 사람이 죽으면 그들은 서쪽 너머 서쪽으로 가 거기서 영혼으로 영원히 살게 되었습니다." (P356)

" 그들이 애타게 찾고 싶어 하는 것은 삶이 아닙니다. 죽음이에요. 다시 대지와 하나 되는 것. 재결합 하는 것이지요." (P357 오리나무 왈)

삶이란 우리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그런 크나큰 선물을 간직하고 보배로이 여기지 않는 것은 잘못입니다!" " 죽음 역시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지요."  (레반넨 왕 왈)

" 죽을 때가 되면 나를 살게 했던 숨을 도로 내쉴 수 있다고요. 내가 하지 못한 모든 일들을 세상으로 돌려줄 수 있다고요. 내가 될 수도 있었지만 되지 못한 모든 것을. 내가 하지 않은 모든선택을요. 잃어버린 모든 것, 써 버린 모든 것, 헛되이한 것들을...., 그것들을 세상에 도로 줄 수 있는 거예요. 아직 살아 본 적이 없는 생명들에게 주지요. 그것은 내가 산 삶과 내가 한 사랑과 내가 쉰 숨을 부여해 준 세상에 대하여 내가 들려줄 선물입니다.(p362 테하누 왈)


이 세상의 바람에서 다른 바람으로 옮겨 타는 죽어가는 용들의 영혼을 다섯 마법사들이 별빛 속에 앉아  손으로 별똥별의 궤적을 따라간다. 대지와 바다 사이의 인간들이여  탐욕과 연약함과 두려움의 허물을 벗겨내고 시간을 정복하고 영원히 살기위한 마법의 능력을 남용하여 그림자 괴물을 만들지 말지어라.


어슬러 K 르귄 어스시(Earthsea)전집 완간 인터뷰 中

" 조금만 갖고. 적게 원하라.
  규칙을 잊어라.
  근심을 버려라."

" 도는 늘 아무것도 하지 않지만 이루지 못하는 바가 없다."

그녀의 모든 작품세계는 노자의 사상과 정신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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