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은 너무 늦었다고 생각되는 날
2장은 유난히 애쓴 날
3장은 외로운 날
4장은 휴식이 필요한 날
의 그림들로 분류를 해놓았으며, 유명한 화가부터 우리나라에는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화가들까지 골고루 소개하고 있어 새로운 화가들도 알게 되었습니다.
각 장의 막에 ‘그림의 뒷면’ 코너는 짤막한 trivia 를 넣어놓기도 하였어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도판이 선명하고 가능한 크게 실은 부분 같습니다. 유광지이고 컬러감이 살아납니다. 마지막 참고자료 리스트도 도움이 되었어요. 다만 매력적인 색깔의 북커버의 그림은 누구의 작품인지 궁금했는데, 제가 정보를 찾을 수 없었어요.
보통 여성화가들을 뒷부분에 넣는 경향이 있는데, 수잔 발라동이 세번째에 있고, 칼 라르손이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프리다칼로나 모딜리아니 등의 비극적인 생애를 살았던 아티스트를 소개한 이후 따뜻하고 행복한 가정의 라르손으로 마무리를 지어 안타까운 마음보다 조금 다행인 마음이랄까요.
정갈하고 담백한 글투로 명화와 화가를 잘 소개해주셔서 쉽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크게 인기있었다고 하는 이분의 전작인 <기묘한 미술관>도 찾아읽고 싶네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