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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수업, 인생 수업

[도서] 그림 수업, 인생 수업

김준희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그림수업, 인생수업》은 필자가 독자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은 인물들을 엄선하여 직접 그림을 그리고 인물에게서 본받을 점을 간략하게 글로 적었다. 인물을 직접 만나서 스케치한 것이 아니라 신문이나 잡지에서 가장 가슴에 와 닿는 사진을 발췌하여 그 사진을 보고 그린 그림이다. 사람마다 사진을 대하는 취향이 다르다. 어떤 사람은 웃는 표정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권위 있고 강단있는 모습을 좋아하는 분도 있다. 필자는 인물들의 표정 중에서 가장 멋있는 웃음이 담긴 표정을 종이에 담아 그렸다. 그리고 본인이 그 표정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간디>를 그리고 난 뒤 필자는 '어른질'을 하지 않는 순수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교훈적인 말을 하는 어른은 많습니다. 그러나 자기가 말한 대로 사는 어른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세상은 옳은 말이 부족해서 엉망이 되는 것이 아니고 옳은 것인 줄 알면서도 따르지 않고 지키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무질서해지는 것입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놓고 있다.


최고의 싸움꾼으로 표현한  <처칠>은 위기에서 국가를 건져 낸 뒤 근엄한 표정을 지은 모습을 종이에 담아냈다. 이 책에 소개된 인물 중에서 유일하게 웃지 않는 표정을 그렸다. 그 이유는 당시 풍전등화와 같은 영국을 독일로부터 구해 낸 역사적 의미를 담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일 것 같다. 국가의 리더는 신중할 때는 처칠처럼 누가 뭐라고 비아냥 거려도 중심을 잡고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을 설명하면서, "타인을 개종하려 하지 말고 다른 이의 신앙을 존중하라"라는 교황의 행복한 삶 열가지 지침을 소개하고 있다. "교회는 개종이 아니라 교회가 보여 줄 수 있는 매력을 통해 사람들이 동참함으로써 성장하는 것이다"라는 필자의 생각을 표현한다.


<헬렌 켈러>를 스케치하고 " 한 사람의 성장과 발전은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이 함께 노력하는 속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는 신념을 강조한다. 설리반 선생님과 헬렌 켈러의 관계가 바로 이런 관계였으리라.


저자는 재미나게도 자신의 아내의 결혼 할 때의 모습과 딸 자식을 결혼 보낼 때의 아내의 모습을 화폭에 담았다. 존경하는 인물을 소개하는 자신의 책에서 글의 뒷부분에 갑자기 독자들이 화들짝 놀랄 정도로 반전을 만들어낸다. 책이 만들어지까지 곁에서 묵묵히 내조한 가족들의 고마움을 책 서두에 언급해 놓은 것은 많이 보았지만 직접적으로 책 내용에 등장시킨 책은 처음으로 본다.


웅진싱크빅 대표이사로 한 기업을 이끌었던 저자가 이제는 미술 초보생으로 3년간 배우고 익힌 그림 실력을 책으로 승화시킨 점이 남다른 점인 것 같다. 이렇게도 책을 낼 수 있구나! 라는 힌트를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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