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림책은 김지안 작가님의 두번째 그림책.
작년 봄에 나온 <튤립 호텔>도 완전 귀여웠는데,
<호랭면>도 귀엽고 재미있고 스릴도 있다.
엄청 무더운 여름날
삼총사는 길에서 서책을 발견했는데
그 책에는 절대로 녹지 않는 얼음을 찾아서 구범폭포에 간다.
너무 더워서 꼼짝할 수 없었던 아이들은 당장 찾으려 가자고 힘차게 나오지만,
날은 덥고, 길은 멀고, 지쳐갈때쯤 어디선가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바람이 불어오는 길을 한참동안 걸어가보니
산봉우리들이 많은 풍경.
이런 풍경을 보고 있으면 신선이 된듯한 느낌^^
그때 어디선가 어린 동물의 울음소리.
삼총사는 낭떨어지에 매달려 있는 고양이를 구해주다가 떨어진다.
어두운 동굴에 떨어진 아이들은 고양이를 따라 가다가
아주 큰 폭포을 찾았는데
그것은 냉면폭포.
하루종일 굶은 아이들은 맛있게 먹고 있는데
엄청 큰 호랑이가 나타난다.
일단은 어린 고양이로 오해를 한 막내 호랑이가 너무나 귀엽다.
이렇게 귀엽다면 호랑이라도 안아주고 싶다!
막내 호랑이가 매달려 있는 곳에 딱 한송이 핀 꽃은
아이들이 떨어진 동굴에 많이 있다.
그런데 아이들이 걸어가는 동굴이 마치 호랑이 입안처럼 보인다.
보는 내가 긴장을 했다.
이 파란꽃은 뭘까?
아이들이 발견한 폭포가
큰 크림책의 화면으로 보었을때
완전 시원한 폭포로 보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맛있게 먹고 있는데
이 냉면폭포의 주인이 나타난다.
바로 호랑이!
길에서 주은 책에서 얼음에 대한 글도 있었지만
바로 옆에 구범폭포 아홉마리의 호랑이들 출몰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아이들은 보지 못했나보다.
냉면을 먹으면서
온 몸으로 느껴지는 것을 글로 표현했는데
읽다보면 왠지 냉면 먹는것 같은 느낌이 든다^^
머리가 쎙! 턱이 덜덜!
삼총사는 호랑이한테서 무사히 도망칠수 있을까.
<호랑면>은 특히 그림에 눈이 간다.
옛 한옥의 아름다움
한복의 멋스러움
산봉우리만 있는 자연.
그리고 만화컷 같은 나누어진 그림이 이야기 흐름을 빠르게 해서
스릴까지 느껴진다.
아이는 이 책을 읽고
간단 독서기록으로
'나는 이책에서 냉면 폭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내가 원래 냉면을 싫어하는데, 이 호랭면은 먹고 싶다. 맛있어 보인다. '
라고 기록했다.
그러게 호랑면은 어떤 맛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