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정보라 작가님의 <저주토끼>를 아주 흥미롭게 읽어서

기억에 남아 있는 작가님의 이름.

다산북스에서 정보라 작가님의 신간 가제본이 나와서

바로 줄섰다.

히히

당첨.

<고통에 관하여> 가제본을 받고 작성했습니다. 


<고통에 관하여>는 어떤 사건을 배경으로 작가는 구상하고 소설을 썼을까,기대를 갖고 펼쳤는데.

음.

소설의 시작이 남 다르다.매우 파격적이다.

전체적으로 짧은 문장은 호흡을 가파르게 한다.

등장인물의 한 글자 이름이 톡톡 떨어진다.마치 빗방울처럼.

두 여자의 동성혼,자유로운 혼의관계와 혼전계약서는 앞으로의 시대를 보여준다.

차례가 1부 기억: 해마체/2부 온도:체성감각 영역/3부 정서:변연계/4부 논리와 판단: 전두엽/5부 깨달음:시상하부/6부 삶:온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렇게 구성한 이유가 궁금하다. 작가의 설명을 듣고 싶다.


소설의 시대 배경은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신약이 있는 세상. 사람들은 행복했다.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 얼마나 환상적인가! 그런데 한쪽에서는 고통을 느끼고자 자해를 하고 힘겹게 견디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이 모여 있는 교단과 관련있는 사람들이 죽는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형사 륜과 신임형사, 그 교단을 폭파시켜서 무기 징역으로 복역중인 태. 태의 형. 제약회사의 딸인 경과 한,그리고 교단을 추적하는 민, 태를 상담하는 정신과의사, 욱과 엽 등 열명정도 등장인물의 스토리에는 '고통'이 있다. 6부에서 경의 사색(p.301~303)은 작가가 독자에게 하고 싶은 말인듯 하다.

그리고 책을 읽고 나서 든 나의 생각은 고통에서 견디어내는 시간이 있어야 의미있는 방향으로 나갈수 있다. 사람의 삶은 모두 다르고 고통의 경험도 다르고 고통에 대한 대응도 다르다. 그대로 인정해주는 것이 필요한듯 하다


읽으면서 든 나의 질문들

이미 모든 것이 결정되어 있는 선택할 수 없는 상태에서 결정은 의미가 있을까?

고통을 통해서 삶의 의미를 찾는 사람들을 보면서 고통이 없으면 성장과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없는 것일까?

아프니까 청춘이다란 말이 나에게는 불편했는데, 청춘은 아픔이란 고통을 기꺼이 받아 들이고 성장할 수 있다는 느낌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고통이 없으면 성장이 없는 것일까?

나도 애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 '참고 숙제를 해야지 게임(유튜브)를 볼 수 있다"라고 말한다.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그 정도 고통은 참아야한다고. 왜 고통으로 참아야하는걸까?

고통을 찾아서 모여든 사람들은 자해를 하고 흉터를 갖고 있다. 그들이 보는 흉터와 일반인들이 보는 흉터의 의미는 뭘까? 고통을 극복했다는 훈장일까? 그 흉터는 고통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가치일까? 그 고통의 가치는 무엇일까?

같은 상황을 겪을때 어떤 사람은 고통스럽게 느끼고 어떤 사람은 고통까지는 아니라고 느낄수 있을것 같다. 그런 이유는 뭘까?

책에서는 '고통이 보내는 위험신호에는 감정도 반응했다'(p.239)라고 한다. 책은 일반적으로 말하는 부정적인 감정을 말하는데, 꼭 그런 감정만 반응할까?


가제본 나의 밑줄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은 안해봤어? p.124

도망칠수 없습니다 p.125

고통과 절망 속에서도 의미를 찾아내는 것은 인간의 커다란 능력이다p.131

고통을 존중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면 그 여자와 마찬가지로 너도 경찰과 제약회사와 외계인과 일루미나티와 함께 지구를 지배하고 인류를 몰락시키려는 세력에 복종하게 된다 p.132

고통이 보내는 위험신호에는 감정도 반응했다. p.239

인간은 고통에 의미를 부여하여 삶을 견딥니다 p.284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YBLOGWEB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