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을 본 순간.
"나도!"란 말이 저도 모르게 나온 그림책
<아빠랑 나랑 달라도 너무 달라>
느낌표!를 해주고 싶은 제목입니다.
제가 그렇거든요.
친정아빠랑 엄청 달라요. 근데, 저와 아빠를 뺀 식구들은
아빠랑 저랑 엄청 닮았데요..
아닌데..
비가 오는데, 아이는 우비를 입고 신났고
아빠는 우산을 들고 회오리 바람에...
둘 표정이 너무 다르네요^^
어쩌다 이런 일이..
오늘은 아빠가 쉬는 날.
아빠와 아이는 배를 깔고 누워 각자 책을 보고 있는데
뒤에 텔레비젼에서는 뉴스 특보로 태풍이 북상 중이라고 합니다.
심심한 아이는 밖에 나가자고 아빠 손을 잡아 당깁니다.
(많이 보았던 장면...^^)
아빠는 비가 온다고 하니
밖에 못 나간다고 해요.
아이는
"우산 쓰면 되지"라고 말합니다.
아빠는 우산을 써도 발은 젖어서 싫다고 합니다.
옆에서 아이는
"몽땅 젖으면 발은 신경도 안 쓰일걸."
애 어른이 따로 없네요.
이렇게 아이의 말에 아빠는 안된다고 설명합니다.
우비를 입으면 늑대가 나타나니까
바람이 많이 불면 날아가니까
이런 아빠 말에 아이는
"아빠가 꽉 잡아주면 되지!"라고 말합니다.
아이의 말에 그려져 있는 아빠는 매우 듬직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아이는 이렇게 아빠를 그리고 있지요~~^^
밖에 나와서
아빠와 아이는 신나게 재미있게 놉니다.
아이는 "역시 우리 아빠가 최고야"라 하며 행복해합니다.
그때
후두둑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아이와 아빠는 바로 집에 들어갔을까요?
글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