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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도서] 문득

오세나 글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이제야 알았어요.

채워 줘서 내가 비우고

비우면 다시 채워 주고 있다는 것을.

바람 한 사발

흙 한 사발

빛 한 사발

봄 한 사발

여름 한 사발

가을 한 사발

겨울 한 사발 떠오르면

오늘도

그리운 만큼 비워 내요.

-<문득> 중에서-


 


 

아,

그리운만큼 비워내자는 글.

아련합니다.

누구나 그리운 사람이 있죠!

문득 드는 그리움을 달래기에 딱 좋은 그림책.

문득.

계속이 아니라 문득.

문득.

문득 떠오르는 그리움이 있기에 소중한것 같습니다.

그 그리움이 밥그릇에 담긴 밥으로 이어지니 더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책장을 넘길수록 왼쪽 페이지에 동그라미 밑부분이 점점 차 오릅니다.

채워지다.

오른쪽은 문득 떠오르는 그리움이 그려져 있습니다.

왼쪽 페이지 동그라미가 다 채워지니 노란 보름달이 되었어요.

뒤에서부터 읽으니

채워진 밥 그릇이

채워진 달이

비워집니다.

채우는 것은 비우는 것 같습니다.

채우고 싶은 것을 비워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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