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을 앞두고 나를 바라보다.
서른 아홉이 되고 급격하게 마흔이라는 나이를 실감하기 시작했다. 청년으로 불릴 만큼 어리지 않고 나이 들었다고 하기엔 너무도 새파란 나이. 그래서 40대를 중년, middle age라고 칭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던 시기가 지나감을 느끼고 체력도 지능도 감각도 조금씩 무뎌짐을 느낀다. 아직 많이 남은 앞날에 대한 불안과 내가 지나온 발자취에 대한 책임감이 공존하고 있을 때,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나는 열마디 따뜻한 말로 스스로를 위로하기보다 더 냉정하고 현실적인 진단과 성찰의 계기가 필요했다. 그리고 이 책은 내가 그러한 시간을 갖기 위해 필요한 기준이 되어 주었다.
특히, 제목에도 나오는 '품격'이라는 단어는 앞으로의 삶에서 희망하는 나의 모습을 정확하게 짚어낸 단어라고 생각한다.
내가 바라는 그 품격이 무엇인지, 그리고 내게 주어진 선택지와 내가 쓸 수 있는 자원, 그리고 실천전략까지 이 책은 품격을 갖추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한다.
정말 현실적인 고민을 해결하고 싶다면 이 책이 언급하고 제안하는 것들을 흘려보내지말고 하나하나 생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