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책을 딱히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은 아니다.책 선물 받을 기회가 있었고, 한 권의 가격으로 가장 비싼 책을 받고자 하다보니, 카트에 담아 둔 책에서 가장 비싼 것을 선택한 것 뿐. 뭐, 그렇다고 영 관심이 없었던 책은 아니고, 읽고는 싶었지만 읽고 싶어서 환장했던 책은 아니라는 뜻.여하튼 그의 만화를 꽤나 읽었던 탓에, 그가 어떻게 만화를 그리기 시작하였고, 어느 시기에 인기를 갖게 된 그런 연대기를 볼 수 있는 것은 좋았다. 하지만, 이건 박완서나 로맹가리의 일대기를 따라가는 것과는 전혀 달라, 직업인 만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