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 튀는 글에 잘 읽히기는 했지만, 독서의 즐거움은 얻지 못했다.혹시 내 독서에 문제가 있나 싶어, 다른 사람의 리뷰를 몇 개 찾아봤더니, '재미나게 읽었으며 좋았다'라는 류의 리뷰들이 대부분이였다. 이 책을 읽고 어떤 부분이 좋았으며, 어떤 문장이 마음에 들었고, 마음에 어떻게 들어왔는지..뭐 그런 리뷰는 볼 수가 없었다. 잘 읽히는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다. 하지만, 여기서 균형을 찾고 어떤 지향점이 없다면, 그냥 말장난이 되어 버리고 만다. 첫 단편 웨딩드레스부터의 시작은 좋았다. 마치 오헨리의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