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했던 것에 대비하여 나는 잘 견디고 있는 것 같다. 어제는 포스팅을 하면서 계속 눈물을 줄줄줄 흘렸다. 세나와 마지막 산책을 하고, 방금 돌아올 것마냥 방에 데려다 놓은 후, 서울에 올라오면서 줄창 울었던 그날 처럼. 하지만, 이미 세나가 하늘 나라로 간 것이..거의 열흘 전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출장 중이라서 그런지, 나는 슬픔에 빠질 겨를은 없었다. 하지만 간간히, 이미 땅 속에서 부패가 진행 되었겠구나.....하는 생각도 해보고, 찍어놓은 사진을 보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이 믿기지도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