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잘 만들었지만, 잘 만들었다고 좋아서 팔짝 팔짝 뛸 정도의 영화는 아니다.
특별히 잔인한 장면없이 흥미진진하거나 섬뜩한 분위기 조성한 것은 이 영화의 백미일 것이다.
하지만, 다소 과한 설정(무당, 뱀, 새)는 이미 어디선 본듯하여 신선하지도 않았으며,
심지어 뜬금없기 까지 했다. 어쨌거나 살짝 아쉬운 부분은 살짝 어설픈 개연성.
무리하게 풀어내다 보니 억지스러운 부분도 없지 않다.
그런데, 영화 끝날때까지 지루함없이 보았다.
특별한 기대가 없었기 때문에, 이 정도면 되지 않을까 싶다.
아주 훌륭한 영화는 정말 어쩌다 어쩌다 어쩌다 한 번씩 만나게 되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