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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

[eBook]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

박상영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표지가 예뻐서 종이책으로 살까 망설이기도했지만, 깔끔하게 e북으로 구입하다. 


작가한테는 미안한 말이지만...재미나게 읽기 했지만, 여러번 되새길만한 문학적인 임팩트는 없다고 생각하고, 대신에 읽는 즐거움은 있었다. 


말이 나와서 말인데, 지난 번 '대도시의 사랑법'을 재미나게 읽었기 때문에, 김혜진과 더불어 젊은 작가들 중에서 유일하게 그 다음 작품을 찾아본 작가가 되었다. 차이가 있다면 김혜진 책은 죄다 종이책, 박상영 책은 e북. 

작가의 글은 성정체성에대한 가족들의 반응, 주위사람들의 냉대...같은 것이 반영되어 있지않다. 아마 그런 뻔한 소재였다면, 식상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대신, 그냥 그들 역시 이성애자와 다름 없이 살아가고 있음을 경쾌하게 보여주고 있는 부분은 좋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전히 문학작품으로서의 의미를 따져본다면...글쎄...


책을 읽으면서 느낀건데...천명관의 초기 작품이나 박민규의 (잘 읽히는) 작품 스타일이 떠오르기도 하였다. 나름 파격이기도 하였고, 실생활인데 판타지 같은 느낌도 없진 않다. 

그러나 요즘은 천명관도 식상하고, 박민규는 아예 자취를 감추었다. 


이 소설집의 끝에서 두 작품 정도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재미나게 읽었고, 잘 쓰여졌다고 생각하고...뭐랄까, 웃음 뒤에 오는 알수없는 쓸쓸함, 고단함...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일 아침에는 '컨디션'을 한 병 마시고 다 회복할 수 있을 것 같은 건강미가 느껴져서 좋았다. 하지만, 작가의 정체성(아직 공표하지는 않았다지만)을 고려해서 글을 읽다보니, 작중 화자가 여자일 경우는 조금 어색하기도 하였다. 


다음 박상영 작가의 다음 작품은 반드시 장편이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현재까지 그의 글에 서사는 있는데, 묘사는 없다. 

글빨은 있지만, 문장과 문장 사이의 감동이 없다. 

'여류 작가'에서 '여류'라는 말을 떼어내야 차별없는 진정한 작가가 되는 것처럼, 

'게이 작가'에서 '게이'를 떼어내어야 그 차별은 더 줄어들지  않을런지. 


소설집의 제목인 작품은 정말 재미나게 읽었다. 개떡같은 날씨였지만, 소설 때문에 정말 많이 웃고..또 짠~하기도 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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