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가장 사랑한 국민 작가였고, 책도 예쁘고 해서 재미나게 읽을 줄 알았더니,
한 편 한 편 읽어내는 것이 곤욕스러웠다.
이유인즉...이미 이 이야기들이 히트친지 너무 오랜 세월이 흘렀고, 나는 이런 이야기에 혹~할 나이는 아니기 때문이다.
뭐, 그 시절에는 이 정도의 이야기로도 사람들이 감동을 하고 눈물도 흘리고 했었나보다.
클래식한 글을 보는 관점에서, 그리고 러시아 국민 작가의 작품 세계가 어떠했는지 확인해 보는 차원에서 읽으면 몰라도....성인이 읽기에는 조금 아쉽다. 무슨 동화 같기도 하고... 눈보라가 치는 겨울 밤에 교육 방송에서 에니메이션으로 보여줄 것만 같은...그냥 중학교 시절 정도에 읽었으면 좋았을 것 같은...딱 그정도 깊이.
푸시킨은 푸시킨이고...재미 없는 건 없는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