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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4

[도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4

마르셀 프루스트 저/스테판 외에 그림/정재곤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사랑이 싹트는 여러 방식중에서도, 이따금씩 우리에게 거센 동요의 물결이 밀려들 듯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경우는 또 없을 것이다. 그런 순간 운명의 주사위는 던져지며, 우리는 곁에 둘 수 있어 좋은 바로 그 사람을 사랑하기에 이른다. 그 사람이 주는 쾌락은 느닷없이 우리 내면에서 바로 똑같은 존재를 대상으로 하는 불안한 욕구를 대체되기에 이르는데, 실상 이 같은 욕구는 도저히 채울 수도 없고 또 벗어 버릴 수도 없는 부조리한 욕구일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을 소유하고픈 엉뚱하면서도 고통스런 욕구이기도 하다. 32쪽.

 


 

소설로 보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보다보면,

나의 빈곤한 상상력에 치를 떨게 된다.

 

당시 사회적 분위기, 의복, 건물의 형태 같은 것이 도무지 감이 오지 않기 때문이다.

또 하나 아쉬운 점이 틈틈히 여러 번 읽어보고 싶은데, 방대한 양 때문에 맘먹고 덤벼(?)들기가 만만치 않다는 것도 있고.

 

세기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소설을 만화로 그렸다고 하니 처음에는 좀 우습게 봤다.

그래, 얼마나 잘 만들어내나 두고보자,하는 마음으로 지켜봤더니, 총 12권으로 기획하여 1년에 한 번씩 출간한다던 만화는, 거의 2년에 한 번꼴로 나오고 있고...--;;

 

며칠전부터 다시금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보고 있는데, 마침 점심 산책하다 우연히 교보에 들렸다가 구입하게 되었다.

 

스테판 외에,라는 만화가가 그렸는데, 어렸을 때 읽었던 '땡땡의 모험(?)인가하는 프랑스 만화와 비슷하고, 번역은 정재곤이라는 사람이 했는데, 시작 부분에 써 있는 정재곤의 역자해설이 무척 잘 쓰여져있다.

 

48페이지밖에 안되지만  책 한 권의 내용과 깊이가 담겨 있어, 소설을 읽고 난 것과는 또 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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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책읽는베토벤

    이 책 저 보라고 하시는 거죠?

    2010.10.08 23:55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행복한왕자

      우린 뭐가 통하나봐요. 사실...이 만화책 보면서 베토벤님 생각을 무척 많이했어요. 만화책 보시고 나서 책 읽으시면..좀 더 이해가 잘 되실듯 싶어서요. 하지만 한권에 15000원이나 하는 가격 압박때문에..저는 몇년을 망설였답니다. 그리고...지금 추세를 보면...앞으로 7권이 더 출간되려면 10년에서 14년은 더 기다려야할 것 같다는....(그 전에 만화가 할아방이 먼저 죽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까지 하면서 봐야한답니다.--;;)

      2010.10.09 00:21
  • Today

    이원복 교수님의 만화책으로 세계사를 배운 1人 입니다. ㅋ

    2010.10.09 19:56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행복한왕자

      이원복 교수의 와인관련 만화책을 살까 말까 고민중인 1인입니다.ㅎ 세계사 만화도 예전에 읽었었는데...기억이 잘 나지 않는군요.

      2010.10.10 00:10
  • 만화로 먼저 볼까봐요...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도저히 책으로는 못 읽겠어요. 몇번쨰 도전하고 1권을 못 넘기네요..그놈의 의식의 흐름기법..사람 죽이는 기법...책만 열면 재미가 도망을 가버리니...ㅋㅋㅋ

    2010.10.10 14:17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행복한왕자

      그래도 정독 한 번하시고, 만화 읽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행간에 숨어있는 것을 다 포함할수는 없으니...어쨌거나,얘는 만화랍니다.

      2010.10.11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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