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처음 출간되었던 스테판 외에,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이다.
첫 작품이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나중에 나온 만화보다 그림이 살짝 촌스러운 느낌이 들지만, 담고 있는 이야기는 고대로 다 담고 있으니, 이런 저런 아쉬움은 없으리라 생각된다.
며칠 전에 책으로된 1권을 읽었는데, 다시금 이 책을 돌이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전 11권(오리지날 7권)중에서, 스완네 집쪽으로가 가장 많이 읽힌다는데, 콩브레에서 유년 시절은, 나중에 그가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실마리를 제공하고, 소설로서는 집중하기 힘들게 주저리 주저리 적어나간 모든 이야기들이 군더더기가 아님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무엇 보다도 이 책의 시작인 '스완네 집쪽으로'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이 책에 대해서, 뭐라 뭐라 하고 싶은 말들이 많은데...
그저그런 마인드로 살아가는 나에게는 뭔가를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가 살짝 무리일 수도 있겠다. 그러거나 말거나, 어쨌든...소설 읽으면서 함께 보면 베스트일듯 싶고, 소설을 못 읽겠다면..이 만화책이라도 많이 읽혔으면 하는 바램이다.
책을 처음 알게된 이후로, 이렇게 만화로 까지 나오니 그 기쁨을 이루 말할 수 없다.
지난 번 스완의 사랑,편을 보면서, 과연 그 많고 많은 언어들을 몇 장의 만화로 표현해 내는 것이 가능할가 싶었으나... 그건 기우에 불과했다.
국일미디어 책으로 치면 1권 정도에 해당하는 콩브레애 대한 이야기들은, 물론 글로 읽어도 아름답지만, 만화로 봐도 그 감동은 이루 말 할 수가 없다.
새삼 든 생각이 이렇게..작품에대한 다양한 시스템을 갖고 있는 그 나라가 참 부럽다.
만화만 낼름 보기는 바람직하지 않고,
여러번 다독하면서 그 시대적 상황,풍경,모습들을 머리속에서 그려내기 어려울때 참고하면 무척 좋을 것같다. 짧은 시간에 기억을 되살리기에도 좋을 것 같고...
따라서, 만화만 달랑 읽어서 잃어버린 시간을 다 찾았다고 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2011.May.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