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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의 가치

[도서] 바이올린의 가치

최승식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나의 첫번째 바이올린은 레슨 선생님이 사다 준 국산 싸구려 반수제였다.

   -->소리는 둘째치고, 팩과 지판이 엉망진창이였음.

 

두번째 바이올린은, 1년 정도 지나서, 너무 비싼건 차마 못사겠고....딱 루이비통 가방 하나 팔아치운 가격으로 구입했던...국내 제작자의 다소 조잡한 느낌이 들었던 올드 카피 바이올린,

   -->A현이 거슬렸고, 디자인은 올드 카피를 흉내내어 어찌나 조잡하여...

      6개월을 못쓰고 팔아치움.

 

세번째는 서울 언저리의 허접한 음대학생을 구슬려서 저렴하게 구입한, 독일에서 미국으로 이사간...모닝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모던 바이올린,

   -->내 상식으로...미국에 사는 독일인이 제작한 악기의 국적을..도대체 뭘로 봐야할지.,,--;; 간직하고 싶었으나...주머니 사정상 처분.

 

네번째는 일단 올드 바이올린으로 추정이 되나, 라벨에 적혀 있는 Fluery Benoist의 작품인지 살짝 의심스럽지만, 프랑스의 유명 악기 상점에서 사진을 첨부한 소견서를 써줄 정도로, 일단은 약간의 히스토리를 간직한...어쨌거나, 취미 바이올린 치고는 꽤나 음색이 맑고 영롱했던 올드 바이올린.

   --> F홀 옆의 리터칭 부분이 조악하지만, 400만원 더 비싼 친구의 악기보단

      음색이 훨씬 좋기에...--;;


이 과정을 겪으면서, 인터넷을 통해 바이올린에 대한 정보를 찾아봤더니, 그닥 신통한 것이 없었다.

 

개나 소나 다 안다는 과르넬리나, 스트라디 바리우스 빼고는 누가 유명한지, 악기에 구입시에 주의해야할 점은 무엇인지....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바이올린을 팍 팍 구입했던 나의 경솔함이 새삼 반성되었다.

 

거기에다,  이 책을 보면서, 현재 바이올린의 수리 상태나 리커버링 같은 것이 그다지 훌륭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되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급작스레 내 바이올린이 허접으로 변한 건 아니고...왜냐하면, 그런 과거를 간직했지만, 여전히 음색이 훌륭하니까.

 

이 책은 내 악기같은 취미용이 아닌..거의 전문가급의 악기를 주로 취급한다.

 

즉, 주로 타워팰리스  한두 채 정도의 가격이 되는 바이올린을 위주로, 이런 저런 목차에 의하여 쓰여졌는데...시중에 이렇게 바이올린에 대하여 체계적으로 정리해놓은 책이 없기 때문에 무척 유용하게 보았다.

 

- 스트라디바리의 특성은 고음쪽에서 더욱 고귀학고 절묘함이 있으며, 전음역에 걸쳐 균형이 잘 잡혀있고, 파워 있는 음량이 열정적이면서도 섬세하다는 것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는 "스트라디바리는 아무리 슬퍼도 너무 고고해서 눈물을 보여주지 못하는 귀족 같은 존재"라고 표현했다.(82쪽)

 

- 나머지는 책 접어놓은 부분 참고할 것.

 

[1]책 중간 사진...

 
[2]내 바이올린 Fluery Beno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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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구벌미리내

    ㅎㅎ 귀족들이 예술을 할 수 있었던 건 돈이 많았기 때문이겠죠. 돈이 없으면 악기도 허접한 것만 만질 수밖에 없으니 좋은 소리를 내기가 어렵겠네요. 갈수록 좋은 바이얼린이 손에 들어오겠죠. 살 때마다 사진으로 구경시켜주세요.

    2010.11.13 22:47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행복한왕자

      서양음악사를 보니, 거의 모든 것이 귀족들을 위한 곡이였다고 나왔습니다. 따라서 악기도 마찬가지였겠지요. 책에서 훌륭한 악기와 그에 관한 이야기를 봐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언제나...은행안의 큰 돈보다는 내 주머니속의 몇 천원이 더 소중한 법이라....읽고 나니, 제 악기가 더 소중해지더라구요.^^

      2010.11.1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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