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한지는 10년도 더 되는데, 요즘 재미나게 듣고 있는 앨범이다.
발매당시, Con Amore를 염두하여 엄청나게 기대를 했으나, 생각보다 그저 그런 레파토리와 귀에 쏙쏙 담기지 않는 음악들 때문에...대략난감하고 황당했었음을 밝힌다.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다가, 오로지 G선위에서만 연주하는 그녀의 오리지날 G선상의 아리아를 미친듯이 듯고 싶어서 아이폰에 담아서 듣고 있는데...
내가 10년간 이 앨범을 홀대한 이유가 있는 것 같다.
미친듯이 쿵쾅거리는 음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8번 트랙인 바흐를 찾기 위해서, 거쳐가는 6번7번 트랙( Karol Szymanowski : 뭐라 읽어야할지도 모르겠다는...--;;)에 아주 질색 팔색하기 때문이였다.
아이폰이 새삼 좋은게...6,7번 트랙만 빼고 담아 놓으니..그렇게 좋은 앨범일 수가 없다.^^
타이스의 명상곡이나 스트라빈스키...뭐 익숙한 곡들이 대부분이라서...음악과 함께 편안한 하루를 만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