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죽음이 공존하는 곳, 난민촌
보통 ‘난민촌’ 하면 난민들이 텐트 치고 살며 잘 먹지도 못하는 불쌍한 모습들을 상상합니다. 하지만 정말 난민촌에 그런 모습만 있을까요. 나는 제삼자로서가 아니라 난민의 한 사람이 되어 같은 입장에서 난민촌을 바라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들과 함께 먹고 자면서 취재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난민촌 취재는 시작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통역인 쉬르는 난민촌의 치안이나 카메라 배터리 충전 문제 등을 들며 반대했습니다. 또 여성의 얼굴을 외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