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서적에서 볼 수 있는 예쁜 일러스트 그림들이 아닌 작가의 작품들이 담긴 이 산문집은 글도 글이지만, 그때에 작가가 느꼈을 것들이 이미지로 표현되어 꽤 색달랐다 :) 언젠가는 나도 꼭 써보고 싶은 여행집 :)
글과 그림이 어우러져 여행기보다는 여행 산문집이 아닐까 :)
서문 : 풍경 채집, 기억의 창고
아름다운 것에 허기져 한세월 세상의 풍경을 헤집고 다녔다. 여기 다시 꺼내 보고 싶은 그 풍경 스케치의 일부를 내놓는다. 몇 쪽은 이미 발표된 글과 겹쳐지기도 하고 더러는 세월이 흘러 시간의 퍼즐이 잘 맞지 않는 곳도 있다. 풍경 자체가 바뀌었거나 혹은 그 풍경을 대했던 마음 자리 또한 달라지기도 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 설렘 속에 내가 만나거나 지나왔던 곳들은 첫사랑처럼 기억 창고에 차곡히 보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