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로봇에 관심이 없는 초1 둘째 아이에게 이 책을 꼭 보여주고 싶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라는데, 아직 공룡과 축구에만 관심이 없는 어린이에게, 미래에 대한 상상력의 씨앗을 심어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초등학교 1학년이 읽기에는 조금 어려운 것 같아서 내가 밤에 자기 전에 조금씩 읽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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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책은 일러스트가 무척 마음에 든다. 멋드러진 4도 인쇄가 살짝 빈티지해 보이게 만드는 그림. 컬러 인쇄보다도 훨씬 더 '로봇'이라는 주제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만화처럼 재미있는 컷들과 로봇의 디테일한 묘사까지 정확히 하고 있는 그림들이 잘 어우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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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도 로봇의 역사부터, 발전, 미래의 전망까지 쉬운 말로 찬찬히 설명하고 있다. 로봇에 관해 알아야 할 중요한 내용이 군더더기 없이 잘 정리되어 있는 것 같다. 읽어주면서 나도 많은 지식을 얻었다. 조금 어려운 말은 쉬운 말로 풀어주기도 하고, 책 내용에 대한 내 생각을 말해 주기도 했다. 다 읽어주고 물어보니 재미있단다. 아들의 관심이 다른 책으로도 확장되기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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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장의 제목을 담은 페이지 일러스트도 멋스럽다. 로봇 발에 밟혀서 도트가 터진 걸 보라! ㅎㅎ 유머!

만화같은 가벼운 일러스트지만, 로봇의 세부 묘사는 세세하고도 정확한 것 같다.

중간 중간 실린 서너컷 짜리 만화도 재미있다.

사진보다 더 인상적인 4도 일러스트

감정을 표현하는 로봇, 키스멧의 표정 모음

아시모! 나도 기억난다. 참 유명한 로봇.

아직 완벽한 전신제어 기술이 있는 로봇은 세계에서 몇 종류 뿐이라고 한다.

뇌를 로봇에 연결해서 생각만으로 로봇을 움직이는 '원격 현존 로봇'. 처음 들어본다.

인류의 미래는?

그리고 로봇의 미래는? 결말도 여운이 길다.
*출판사에서 책을 증정받아 읽고 솔직히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