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벌고 뒤로 밑진다는 말이 있다.
세금을 제대로 따져보지 않은 부동산 투자는 그 말이 딱 들어맞는다.
요즘처럼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심할 때는 더 그렇다.
보유한 부동산이 아무리 수억 올라도,
이리저리 세금을 떼고 나면 내 손에 쥐는 돈은 기대에 한참 못 미칠 수 있다.
오죽하면 '정부와 공투를 한다'는 말이 나올까.
나는 부동산 투자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세금 문제에 부딪쳤다.
그래서 첫 낙찰을 받고 개인매매사업자를 냈으며,
두 달 전 법인 사업자를 내고 투자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개인매매사업자 때부터 세무기장을 했으므로
모르는 세금 문제는 담당 세무사님께 물어보고 많이 의지한다.
하지만 세무사를 고용하여 기장을 한다고 해서 세금 문제를 몰라도 되는 것은 아니다.
부동산 매수나 매도 의사 결정을 할 때마다,
정부의 정책이 바뀔 때마다 나의 투자에 영향은 없을 지
먼저 질문하고 하나하나 확인해 가야 한다.
일단 일을 저지른 후에 상의하면
세무사님도 어쩔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세금은 세금은 미리미리 계획하고 준비해라!
이 책 <부동산 절세 완전정복>의 저자 이승현 회계사님도 서론에서부터 밝히고 있다.
<생물처럼 변화하는 세금,최신 규정으로 배운다!>
(중간 중간 절세팁을 정리한 페이지도 삽입되어 있다. 최신 규정을 적용한 내용으로 매우 도움이 되었다.)
그간 부동산 세금 관련 책도 읽었고, 특강도 몇 번 들었다. 그런데도 이 책을 읽으며 새롭게 알게 된 것이 많았다. (까먹었다가 다시 배운 것도 많을 것이다! 순수한 나의 뇌~!)
책을 한 번 읽고, 연필로 줄치고, 형광펜으로 표시하며 다시 읽었다.
정부가 새로운 부동산 규제책을 내놓을 때마다 세금 관련 내용도 쉴새 없이 바뀌었다.
(주로 혜택 축소, 규제 증가 ㅠ,ㅠ)
가장 최신의 세금 관련 규정을 새로 확인하고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법인 설립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볼 책>
최근 부동산 법인 규제가 강화될 것 같다는 뉴스가 연일 흘러나오고 있다.
그래서 법인 설립을 하려고 했던 사람들도 움찔하고 주춤하는 추세.
현재 10% 인 법인 추가과세가 30%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사람도 많다.
그래도
<부동산 절세 완전정복>의 저자 이승현 회계사는 법인의 원리를 잘 이해하고, 운영하면 부동산 매수 매도 시 절세의 면에서도 나중에 자녀들에게 재산을 물려주는 면에서도 훨씬 낫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부동산 법인을 이용해 절세하는 법을 세세하게 가르쳐준다. 당장 양도차익을 빼서 쓰려고 급급하지 말고, 장기적으로 설계하고 계획하면 법인 투자의 매력이 훨씬 빛난다는 것이다.
(목차만 봐도 법인 관련 내용이 얼마나 충실하게 소개되어 있는 지 알 수 있다.)
즉, 개인은 세금을 먼저 낸 후 마음대로 쓸 수 있고, 법인은 마음대로 굴리고 쓰다가 나중에 세금을 내는 구조다. 법인의 이런 후불제 특성을 활용하면 투자금의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법인 자금의 인출 시에는 소득의 지급 대상, 유형, 귀속 시기를 조절해서 세금이 줄어드는 형태로 설계할 수 있다. 이것이 법인 운영의 핵심이다.
법인 운영을 정당하게만 한다면 세무조사를 당할 일은 없을 것이다. 책에는 세무조사 당하기 쉬운 케이스가 나와 있어 점검하고 대비할 수 있게 해 준다.
<절세의 꿀팁, 정리하고 반복하고, 확인하기>
세금은 언제나 어렵다.
읽으면서 아무리 '오호라!' 무릎을 쳐도, 어느 정도 지나고 나면 아리까리~희미해지고 만다.
그래서일까,
책에는 중요한 용어는 옆에 따로 빼서 설명을 하기도 하고
도표를 곳곳에 삽입하여 내용을 정리해놓았다.
그것도 부족했는지, 절세팁 페이지가 따로 있고 각장 말미엔 '한눈에 보기'라는 이름으로
그 장의 주요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았다.
(매 장의 내용을 요악한 '한눈에 보기' 페이지)
그리고 이 책을 읽을 때 특히 중요하게 보아야 할 부분은 '가령'이나 '예를 들어'하며 시작하는 절세 사례 부분이다. 앞의 이론 부분을 읽으면서는 그냥 '그런가 보다' 했던 내용이 '오호! 이렇게 적용하면 절세를 할 수가 있구나'하고 확 와닿기 때문이다.
곳곳에 예시를 들어 설명한 곳도 지나치지 말고 잘 봐야할 것 같다. 절세 꿀팁들이 숨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좀 복잡한 부분은 스스로 정리해 가며 읽는 것도 좋은 독서법일 것 같다.
스스로 정리하고, 그것을 반복해서 보고, 또 내가 실제로 그러한 상황에 닥치거나
관련 뉴스를 보면 한 번 더 확인하기.
책을 읽으며 궁금한 점은 법인 기장 담당 세무사님께 메일도 보내고 문자도 보내어 물어보며 배웠다.
임대사업자 관련 내용은 읽어봐도 정리가 안되서 마인드맵도 그려봤다.

투자의 목적은 수익을 극대화 하는 것이다.
물론 이 때 수익은 세후 수익을 말하는 거다.
절세법. 열심히 공부하면 할 수록 내 손에 쥐는 돈이 커 지는 비법....
앞으로도 이 책은 옆에 두고 자주 들여다보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