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조현병과 조울증 및 강박 장애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고 개인 및 가족 문제를 상담하고 있으며 울산대 의과 대학과 서울아산병원 정신 건강 의학과 교수를 역임한 저자가 자신은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살 것인지 또 성격과 삶은 어떤 관계가 있는 지 등에 관한 이야기처럼 임상에서 즐겨 사용해 온 융의 성격 유형론을 차근차근 쉽게 풀어나가고 있어요. 즉 저자가 현장에서 쌓은 오랜 경험과 깊은 통찰은 일반인들에게 막막한 벽과 같은 융의 이론들을 우리가 알기 쉬운 언어와 다양한 예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어요.
특히 이 책에는 융의 성격 유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아산 정주영 명예회장과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 애플의 스티브 잡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다양한 인물들이 예로 제시 있어서 더욱 흥미롭네요. 크게 3부로 나누어진 이 책은 1부 ‘성격─성격을 알면 사람이 보인다’에서 ‘성격’의 정의와 내용과 ‘융의 성격 유형론’에 대해서 의 2부 ‘삶─어떻게 살 것인가’에는 삶의 우선순위와 방향을 정하지 못한 청소년부터 삶이 무의미하거나 공허하다고 느끼는 중년 이후 노년에 이르기까지 삶에 대해 고민하는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야기로, 평소 저자가 환자들을 진료하며 자주 하는 얘기들을 모아 정리한 것이라고 해요.
3부 ‘마음의 병’에서는 마음의 병인 정신 질환과 이를 치료할 다양한 치료법에 관해 이야기해요. 여기에는 공황 장애와 강박증, 우울증, 조울병, 조현병 그리고 인격 장애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진료실에 내원한 환자나 가족을 사례로 들어 증상에 대처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요. 이러한 저자의 진단과 치료법의 바탕에는 융의 성격 유형론이 자라하고 있는데요. 융은 개개인의 우월한 부분과 열등한 기능이 성격 유형에 따라 어떻게 다른지 설명하고 잇어서, 개인의 의사 결정 방식과 행동 양식을 예측하고 실생활에서 대인 관계 또는 가족이나 부부간의 갈등을 이해하고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이 책의 저자는 주로 정신 질환의 유전적 측면, 임상 정신 약물학, 조현병의 사회적 인지 기능 등에 관하여 연구했고, 사도세자의 조울병과 정신 건강 복지법의 문제점에 관한 논문도 발표하기도 했어요. 이 책을 통해서 가족들의 성격 유형을 파악하고 치료방법도 배워서 가족들을 비롯 주위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네요.
* 책과 콩나무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이에요.